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2016 참가 업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넥슨, 넷마블게임즈, 룽투코리아 등이 올해 지스타 참가에 참가한다. 블리자드와 네시삼십삼분은 불참을 확정했다.
# 12년 연속 개근! 역대 최대 규모 넥슨
올해 최대부스 참가사는 넥슨이다.
넥슨은 19일 역대 최대 규모인 400부스로 지스타 2016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최대 부스로 참가했던 지난해보다도 100부스 늘어난 규모다.
이로써 넥슨은 지스타가 처음 열린 지난 2005년 이후 12년 연속 참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2013년부터는 80부스, 140부스, 300부스까지 규모를 키워왔으며, 특히 지난해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합쳐 총 15개 신작을 한꺼번에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올해 출품작과 부스 콘셉트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역대 최다 부스를 꾸미는 만큼 많은 신작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넥슨은 “다양한 신작들을 출품하고, 문화로서 게임의 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게임산업이 긍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첫 출전 넷마블게임즈 출품작은?
지난해 <레이븐>으로 게임대상을 거머쥔 넷마블게임즈도 참가를 확정했다. 규모는 100부스로 예정됐다.
넷마블게임즈의 지스타 출전은 사명 변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로 모바일 1위 회사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지스타 참가는 소극적인 태도였다. 방준혁 의장은 지난해 게임대상에서 “모바일게임이 지스타 전시와 성격이 맞지 않아 고민이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동안 넥슨, 네시삼십삼분, 엔씨소프트 등 많은 게임사가 모바일게임 시대를 맞아 지스타 전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주요 라인업이 모바일게임으로 이루어진 넷마블게임즈가 어떤 답을 찾았을 지는 이번 지스타 2016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넷마블게임즈 역시 출품작은 미정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메인 게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되고 있다. 이 밖에도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를 비롯해 새로운 신예로 떠오른 <스톤에이지> 등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기존게임들을 이용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가능성도 높다.
# <검과마법>은 시작일뿐, 신작 폭격 준비 중 룽투코리아
<검과마법>으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룽투코리아도 참가한다. 비록 첫 줄전이지만, 하반기 다수 신작 라인업을 확보한 만큼 과감히 100부스를 택했다.
지난달 룽투코리아는 캐주얼, 보드, 미드코어, 하드코어 등 전 장르에 걸친 12개 신작게임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허영만 작가의 <타짜>나 <열혈강호>, DC코믹스 등의 만화부터 <크로스파이어>, <메탈슬러그> 등 기존게임까지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구성돼 ‘룽투코리아’에 대한 낯섦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룽투코리아는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검과마법> 토너먼트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 블리즈컨·4:33 ‘불참’, 참가 할까 말까 고민에 빠진 게임사
아직 참가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회사들도 있다. 하반기 테스트 일정이 이유다. 당장 <로스트아크>와 <뮤 레전트> CBT를 앞둔 스마일게이트와 웹젠은 내부 논의 중에 있다. 하반기 <리니지 이터널> 테스트와 다수 모바일게임 출시가 겹친 엔씨소프트 또한 아직 참가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올해 지스타에서 볼 수 없는 게임사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주 앞서 예정된 블리즈컨으로 지스타 참가가 어렵게 됐다. 지난해 모바일게임사로서 처음으로 메인스폰서를 맡았던 네시삼심삽분 또한 이번 지스타는 참가하지 않는다.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 게임즈 역시 현재로선 참가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스타 참가 조기신청은 지난 7월 29일 마감됐다. 일반신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말 미디어를 대상으로 지스타 2016 간담회를 열고, 참가사 규모와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