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가지 패키지, 온라인 게임의 클라이언트 전체를 다운로드 받지 않고 몇 분 안에 게임이 시작되는 혁신적인 3D 가상공간이 탄생했다.
영국 GDI(Game Domain International)에서 개발한 <월드 오브 마이 오운>(A World Of My Own, 이하 AWOMO)은 수십 개의 상용 게임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3D 가상현실 공간으로 현재 베타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3D MMOG와 비슷한 <AWOMO>의 세계에 마련된 각 건물에 입장하면 바로 게임이 실행된다. 예를 들어 <히트맨> 간판이 붙어 있는 건물에 들어가면 해당 게임이 시작되며, <길드워>처럼 게임 실행에 걸리는 시간이 무척 짧다는 점이 혁신적이다.
GDI가 개발한 특수 배급 솔루션을 통해 유저가 건물에 들어가면 몇 분 내에 게임이 실행된다. 플레이가 진행되는 가운데 계속해서 클라이언트의 나머지 부분을 다운받게 되며, 한 시간 내에 전체 게임이 다운로드된다.
베타테스트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은 약 70여 종으로 <시티 오브 히어로>, <문명3>,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레져 수트 래리>, <시리어스 샘>, <스펠포스>, <툼레이더> 등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 비벤디 게임즈, 2K스포츠, 아타리, 에이도스, THQ 등 굵직한 게임회사들이 <AWOMO>에 게임을 공급하고 있다. 패키지를 구입하거나 오랜 시간 클라이언트를 받지 않아도 되는 혁신적인 배급 방식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커다란 섬을 기반으로 하는 <AWOMO>의 기본 세계는 3D MMOG와 비슷하다. 유저는 다른 사람과 채팅을 할 수도 있고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거리를 둘러 볼 수 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게임의 건물에 입장해서 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AWOMO>는 2만 명이 넘는 테스터들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 중이며, 오는 22일 게임컨벤션 2007에서 업계 관계자와 언론을 대상으로 시연을 할 예정이다. 참고로 베타테스터 가입 페이지 는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만 지원하고 있다.
한편, GDI 측은 앞으로 정액제를 도입할 예정이며, 상용화 전에 구체적인 유료화 모델에 대한 소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 오브 마이 오운> 3D 가상공간의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