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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이들에게 성형을 부추기지 마세요! 호주 단체 ‘성형수술 게임’ 삭제 요청

모바일게임 ‘인어의 성형외과’ 적나라한 성형 묘사로 ‘시끌’

송예원(꼼신) 2016-08-29 17:14:15

메스로 얼굴을 째고, 주사로 지방을 흡입하고, 일반적인 성형수술 과정이다. 하지만 미취학 어린이들이 즐기는 게임이라면 어떨까? 최근 호주에서는 성형수술 과정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 등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최근 호주 생활건강 관련 단체 ‘버터플라이 재단’이 애플 앱스토어를 대상으로 성형수술 게임 <인어의 성형외과>(Mermaid's Plastic Surgery)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버터플라이 재단에서 교육 담당자 대니 로울랜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에 대해 홍보하는 것은 유해하고 옳지 못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청소년에게는 더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어의 성형외과>는 주인공 인어공주를 성형수술 해주는 게임이다. 준비된 도구를 캐릭터 얼굴에 갖다 댄 후 화면을 터치하거나 드래그하는 등의 간단한 조작 방식으로 캐릭터 얼굴에서 지방을 제거하고, 쌍꺼풀을 만들며, 코를 세우는 등 성형수술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개발사 6677.COM은 기존에도 <미친 치과의사>, <임신 한 엄마 수술>, <응급 수술 시뮬레이터>와 같이 의료 행위를 경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해 왔다. 이들 게임 모두 치아를 뽑거나 뼈를 맞추고 재왕절개를 하는 등 수술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대다수 게임이 적게는 1,000만 다운로드에서 많게는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

 

성형외과와 관련해서는 <성형 수술 시뮬레이션> 이라는 게임도 서비스 중이다. 다만, 이 같은 기존 게임은  주인공 캐릭터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인 반면, <인어의 성형외과>는 주인공이 ‘미용’을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인어의 성형외과>는 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피부, 다리, 눈, 입술, 코까지 간단한 조작으로 성형수술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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