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가상현실(VR) 전쟁에 참전한다.
애플은 30일, 아이폰과 연동되는 VR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가칭 애플 VR)에 대한 특허를 인정받았다. 30일 공개된 특허 문서에 따르면, 애플 VR은 아이폰을 놓는 안경형 틀, 화면을 VR로 보여줄 전용 랜즈, 내장 이어폰, 그리고 기기 전용 무선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애플 VR은 기어 VR처럼 아이폰과 기기를 ‘연결’하는 방식의 VR 기기다. 애플 VR에는 기기와 아이폰을 연결하는 라이트닝 커넥터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애플 VR이 스마트폰의 센서만으로 머리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 VR이 내장한 자체 센서를 통해 보다 정교한 움직임 감지를 제공할 예정으로 풀이된다. 또한 애플 VR은 자체 이어폰을 내장하고 있어, VR 기기 하나만 있어도 시각과 청각을 모두 커버할 수 있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안경’ 형태의 모양이다. 특허 문서에 그려진 ‘애플 VR’은 다른 VR 기기처럼 ‘띠’로 기기를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안경처럼 귀에 거는 방식이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애플 VR은 무게나 무게 중심에 신경써 보다 가벼운 착용감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은 이번에 공개된 VR 기기 특허에 대해 공식 발언을 아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