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비스를 종료한 <팡야>가 잠시 문을 연다.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위해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6일 경북 경주시 더케이경주호텔에서 제 12회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넷마블게임즈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2개 분야로 나눠 총 8종목으로 진행된다. <키넥트 스포츠 육상>, <오델로>, <프리스타일2>, <마구마구>, <팡야>, <마구마구>, <다함께 붕붕붕2>, <모두의 마블> 등이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들 중 <팡야>는 지난 8월 29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온라인 게임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위해 임시 서버가 열리게 됐다. 당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종목으로 채택되기 전 이미 게임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서비스 종료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된 상황인데다가, 좋은 취지에서 진행되는 대회인 만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팡야>는 대회가 진행되는 6일~7일 이틀 간 임시 서버가 열린다. 다만, 일반 유저들은 참가할 수 없으며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를 대상으로 제한된 서비스가 진행된다. 한국콘텐츠 진흥원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새로운 종목으로 번경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e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 대회에는 전국 230여 개 특수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로 구성된 5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경기 외에도 현장에서는 VR게임, 모바일게임, X-BOX게임 등 참관 장애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문화 체험’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