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블리자드 유명 IP들의 주도적 인물 '크리스 멧젠', 블리자드 떠난다

타사 이직이나 신규 프로젝트가 아닌 은퇴, 가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혀

정혁진(홀리스79) 2016-09-13 11:00:22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에서 스토리 및 프랜차이즈 개발부분을 맡았던 크리스 멧젠 부사장이 블리자드를 떠난다.

크리스 멧젠은 1994년 친구의 추천으로 블리자드에 입사해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의 유명 IP와 더불어 최근 <오버워치>까지 게임 전반적인 부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인물이다. 아트워크를 비롯해 스토리 설정과 더불어 <스타크래프트>의 ‘마린’, ‘고스트’, <워크래프트>의 ‘스랄’, ‘라그나로스’, <오버워치> ‘바스티온’ 등 게임 내 목소리를 맡기도 했다.

블리자드는 북미 현지시간으로 12일, 커뮤니티 매니저를 통해 블루 포스트에 그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최초 블리자드에 입사했을 때부터 각종 게임의 출시, 영화 <워크래프트>의 개봉, <오버워치> 출시 등 각종 순간들을 회상하며 관계자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크리스 멧젠은 타사로 이직하거나, 별도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아닌 ‘은퇴(retire)’를 한다고 밝혔다. 스스로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라며, 현재 키우고 있는 두 명의 아이와 더불어 최근 태어난 셋째 아이를 키우면서 가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남겼다.

한편, 블리자드에서는 2014년 랍 팔도 전 부사장에 이어 제이 윌슨 전 수석 디자이너, 조쉬 모스키에라 전 총괄 디렉터 등 주요 인물들이 퇴사했다. 랍 팔도는 최근 신규 게임업체 본파이어 스튜디오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