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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태곤 차기작부터 앵그리버드 IP, 콘솔, VR까지’ 조이시티의 끝없는 도전

모바일 게임을 비롯한 콘솔, VR 게임 등 총 4종의 라인업 공개

정혁진(홀리스79) 2016-09-20 17:34:58

그야말로 전방위 전략이다. 조이시티가 인기 IP 및 개발자를 활용한 게임부터 콘솔, VR까지 여러 분야에 걸친 게임들을 대거 공개했다. 회사는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게임 별 특징과 향후 서비스 방향, 일정 등 관련 세부 내용을 소개했다.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자사 신규 라인업에 대해 도전의 출발선상에 선 글로벌 경쟁작들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플랫폼이 콘솔, VR 등 다양한 것은 PC 뿐 아니라 점차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발표에 이어 본격적인 신작 게임들의 소개가 진행됐다. 모바일 게임 2종, PS4 타이틀 1종, VR 타이틀 1종 등 총 4종이다. 김태곤 사단의 차기작 <오션 앤 엠파이어>를 비롯해 <주사위의 신>에 앵그리버드 IP를 접목한 <앵그리버드 다이스>, PS4 타이틀 <3on3 프리스타일>, <건쉽배틀> IP를 활용한 가상현실(VR) 게임 <건쉽배틀2 VR> 등으로 구성됐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조이시티 조성원 대표

 

 

# 전략의 깊이가 살아있다! 대해양을 무대로 하는 김태곤의 신작 <오션 앤 엠파이어>

 

먼저, 김태곤 CTO의 신작 <오션 앤 엠파이어>가 소개됐다. 모바일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오는 22일 CBT를 시작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로형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김태곤 CTO는 차기작은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RPG 일변도의 시장으로 유저들의 피로감이 증대했으며 해외 주류 장르라는 점과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유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을 꼽았다. 

 

하지만, 이러한 매력과는 달리 기존에 출시됐던 게임들은 수치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완성도와 전쟁이 주는 과도한 긴장감과 이외의 콘텐츠 부족, 성장만을 강요하는 단순한 게임성 등의 문제점을 가지며 서비스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이시티 김태곤 CTO

 



 

<오션 앤 엠파이어>는 동일 장르 대비 최고의 퀄리티와 디테일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D 그래픽 위주였던 같은 장르에서 2D와 3D 그래픽을 혼합했다. 전략적인 부분을 극대화하기 위해, 게임은 해상 포격전, 백병전을 비롯해 성문 전투, 상륙전 등 전투에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탑재했다.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실존했던 12종의 함선을 건조 및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며 장갑함, 포격함, 수성선 등 3종으로 나뉜다. 각 함선에는 창병(탱커), 검병(근접 딜러), 총병(원거리 딜러) 등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태울 수 있다. 이는 최종 전투인 상륙전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상대에 대한 공략은 필수다. 이를 위해 게임에서는 리플레이 툴도 제공한다.

 




 

<오션 앤 엠파이어>에는 PvE 콘텐츠로 ‘제국’이라는 NPC가 존재하며 유저는 제국과 교역을 할 수도 있고 전쟁 등 분쟁 구도를 형성할 수도 있다. 일종의 경쟁구도 개념이다. 게임 내 ‘제국’의 규모는 수 천개 이상이다. 

 

더불어 게임은 라이트 유저의 정착이 어려웠던 장르적 단점을 극복하고자 있는 풍부한 보상과 더불어 이들을 위해 연맹 단위의 방어 체계 성장을 유도, 다양한 유저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경제활동, PvE 등을 통한 비전쟁 콘텐츠 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를 통해 교역 등 경제 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다. 아래는 김태곤 CTO가 직접 소개한 <오션 앤 엠파이어>의 소개 영상이다.

 

 

 

# 글로벌 유저 타깃! '앵그리버드' IP와 <주사위의 신>이 합쳐진 <앵그리버드 다이스>

 

두 번째 소개된 게임은 <주사위의 신>과 ‘앵그리버드’ IP를 혼합한 <앵그리버드 다이스>다. 10월 말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 출시되며 이후 기타 시장에 순차적 출시될 예정이다.

 

소개를 맡은 김대영 실장은 <앵그리버드 다이스>가 <주사위의 신>은 동양적인 시스템, 밸런스 및 외형 때문에 한국, 일본, 홍콩 등 동아시아 권에 집중된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앵그리버드> IP를 접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이시티 김대영 실장

 




 

<앵그리버드 다이스>는 인기 IP와 검증된 게임성을 기반으로, 기존에 지적됐던 부분을 개선, 플레이 중심의 성장 시스템 등 전반적인 개편이 이루어졌다.

 

게임은 소셜 기능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살리면서 조합 등이 아닌 구매 후 성장하는 시스템으로 진행할 수 있다. 캐시 기반이 아닌 게임 내 재화로도 충분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래는 김대영 실장이 소개한 게임 소개 영상이다.

 

 

 

# 조이시티의 대표 IP '프리스타일', 콘솔로 진출! <3on3 프리스타일>

 

조이시티의 세 번째 신규 라인업은 PS4 타이틀로 개발 중인 <3on3 프리스타일>. 이날 발표는 SIEK의 안도 테츠야 대표가 진행했다. 안도 대표는 게임이 지스타 2014에서 첫 공개된 이후 PS 컨퍼런스, 차이나조이, 도쿄게임쇼 등 각종 게임쇼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 속에서 개발됐으며, 조이시티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3on3 프리스타일>은 온라인 <프리스타일> 그대로가 아닌 콘솔에 적합한 기능을 활용했다. 기본적으로 1 대 1 대결 외에도 3명의 유저가 팀을 이루어 멀티 플레이도 가능하다. 콘솔 기기를 활용한 그래픽 향상 및 기타 인터페이스 최적화 등도 진행됐다.

 

더불어 안도 대표는 조이시티 신작 발표회를 통해 <3on3 프리스타일>의 인비테이셔널 테스트 진행을 공식으로 밝혔다. 현재 테스트 참가 신청 모집 중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3on3 프리스타일>은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아래는 게임 UI 소개 및 1 대 1 게임 영상이다.

 





 

 


# VR에 대한 조이시티의 노하우, 연구 집약체! <건쉽배틀2 VR>

 

마지막 라인업 <건쉽배틀2 VR>은 조이시티의 김찬현 사업개발부장이 소개했다. 김찬현 부장은 모바일, 콘솔과 함께 진행되는 조이시티의 또 하나의 도전 영역이며, 이를 위해 2013년 오큘러스 VR이 관심을 모을 때부터 내부 개발팀 및 GDC 등 글로벌 콘텐츠를 통한 토론 및 연구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습득해왔다고 밝혔다.

 

조이시티 김찬현 부장

 


 

이어 김찬현 부장은 시장에 대한 대략적인 분석을 발표했다. 현재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VR 관련 게임은 144개. 90%가 고정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며 나머지는 정해진 레일을 이동하는 형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고정위치 기반 게임은 유저의 시선이 움직여지며 게임이 진행되지만 모든 콘텐츠가 다가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며 레일 형식은 워프건 및 특정 오브젝트로 이동하지만 여전히 고정적인 시점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스토어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VR 게임은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조이시티가 개발 중인 <건쉽배틀2 VR>은 헬리콥터를 활용한 VR 슈팅 게임으로 위와 같은 VR게임에서 갖출 수 있는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플레이 타임이 증가할수록 경험하는 게임의 퀄리티를 유지하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건쉽배틀2 VR>은 위에서 밝힌 대로 <건십배틀>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완벽한 자유시점 이동이 가능하며, 유저가 위치를 파악하고 이동할 수 있는 오픈 필드 환경을 제공한다. 어지러움을 느끼는 유저를 위한 조종석 시점의 플레이도 가능하며 스토리 텔링을 강조하기 위해 해외 인사들과도 협력했다.

 

게임은 하이엔드 VR 기기를 비롯, PS VR 등 VR을 활용하는 여러 디바이스에 출시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 데이드림, 인텔 및 퀄컴의 VR 기기도 마찬가지. 게임은 오는 11월 기어VR용으로 선보이며 이후 기타 VR 기기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아래는 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전문이다.

 

왼쪽에서부터 조이시티 김찬현 부장, 김태곤 CTO, 김대영 실장.

 

TIG> <앵그리버드 다이스>는 ‘앵그리버드’ IP와 <주사위의 신>이 결합됐다. 이를 진행하게 된 계기는?

 

조이시티: 우리가 ‘부루마불’에 익숙하듯, 서구권에는 <모노폴리>가 잘 알려져 있다. 장르 자체는 동, 서양을 막론하고 인지도가 있다. 따라서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하면 서구권 유저들에게도 충분한 어필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진행하게 됐다.

 

 

TIG> 유사 장르 대비 <오션 앤 엠파이어>, <3on3 프리스타일>의 의 차이점은?

 

조이시티: 출시된 동종 게임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유저 눈높이에 비해 퀄리티가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어려운 게임성 때문에 유저가 접근하기 어렵다. <오션 앤 엠파이어>는 글로벌 빌드이다 보니 용량이 100메가 정도 수준이지만 퀄리티를 대폭 높였으며 라이트 유저도 원활하게 게임을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3on3 프리스타일>에 대해 말하자면, 장르 자체가 하나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콘솔에 농구게임은 현재 유명 프렌차이즈를 강조한 일부 게임들이 시리즈를 거듭하며 유일하게 출시되고 있다. 라이선스 위주다. 하지만 과거부터 인기를 끌었던 스트리트 농구 게임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음에도 후속 타이틀이 없는 상태다. <3on3 프리스타일>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IG> <오션 앤 엠파이어>에도 <광개토태왕>과 같이 확률형 콘텐츠, 자동 전투가 포함되지 않나?

 

조이시티: 확률형 아이템, 자동 전투는 하나의 기능이며 기능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개발한 게임에 있어 관련 콘텐츠들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개발중인 게임에서는) 과금과 연결된 랜덤성도 유저들에게 하나의 스트레스로 작용한다고 본다. <오션 앤 엠파이어>도 그런 점은 마찬가지다.

 

 

TIG> <오션 앤 엠파이어>는 어떠한 게임성을 강조하나? 더불어 항해를 통한 탐험 등의 요소는 추가할 계획은 없는지?

 

조이시티: <오션 앤 엠파이어>는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의 본질은 지키면서 60개의 지역 거점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교역’을 통해 가능하다. 과거 선보인 게임들 속에서 ‘교역’은 큰 의미를 거두었다. PvE 환경 속에서 게임을 하지만 다른 유저에게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또 하나의 콘텐츠로 작용한다는 것은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올 수 있다.

 

더불어 도시를 대상으로 유저들의 갈등과 경쟁을 풀어내는 공성전도 눈여겨볼 것을 추천한다. 상황에 따라서 도시 주민들이 이민을 떠나는 등 여러 가지 상황적 요소들이 작용돼 이러한 움직임들을 파악하면서 자신이 관심을 가져야 할 도시를 파악할 수 있다. 탐험 등 본격적인 요소는 오픈 스펙에는 없다. 배, 낭만, 보물섬 등의 개념은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예정이다.

 

 

TIG> <오션 앤 엠파이어> 이전 출시된 기존 게임들의 하드한 게임성 원인은 방대한 텍스트 기반의 UI도 포함되는 듯 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조이시티: 정보가 많게 보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맞다. <오션 앤 엠파이어>는 캐주얼 게임은 아니다. 그렇다고 게임을 하는데 어렵지는 않다. 쉽게 접근하되 많은 것을 알게 될수록 더 많은 콘텐츠를 알게 되는 것 또한 재미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수 년이 지나도 파고들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한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

 

UI적인 한계점은 기존 게임들을 통해 잘 파악했다. 그래서 아이콘화, UI 배치 등 어떻게 많은 정보를 잘 녹여내 거부감이 없을지 연구했다. 출시 후 접해보면 잘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TIG> VR 시장을 분석했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현황과 미래를 생각해 본다면?

 

조이시티: 세계가 VR에 빠르게 맞춰져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이엔드 VR이 가능한 PC는 수년 뒤를 예상했지만 이미 보급이 이루어질 정도로 예상된 속도보다 앞서간다는 느낌이다. <건쉽배틀2 VR>도 모바일 VR을 비롯해 다양한 VR기기에 대응,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