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온라인>에 보스급 몬스터 발록과 하우징 시스템이 등장한다.
해외 온라인게임 정보 사이트 'TenTonHammer'는 최근 개최된 독일 게임컨벤션 2007에서 진행한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수석 개발자 제프리 스티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제프리 스티펠은 2008년 대규모 패치인 'Book 11'에 포함될 보스급 몬스터 발록(Barlog)과 플레이어들이 직접 집을 꾸밀 수 있는 하우징 시스템에 관해 설명했다.
원작인 <반지의 제왕>에서 발록은 '모리아 광산' 깊은 곳에 사는 거대한 악마로 등장한다.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영화 <반지의 제왕> 1부 <반지 원정대>에서 간달프를 채찍으로 휘감고서 다리에서 같이 떨어졌던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게임 속에 등장할 발록은 영화에서처럼 덩치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직접 컨셉 아트를 본 해외 기자들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모습인 굽은 뿔과 말 뼈다귀 같은 얼굴, 구멍이 뚫린 박쥐 날개와 함께 끔찍하게 타오르는 채찍을 살려내 사악한 발록의 느낌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우징 시스템을 통해서는 길드 하우스나 플레이어 개인의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에 등장하는 4가지 종족인 호빗, 엘프, 드워프, 인간은 각각 하나의 지역에 집을 짓고 꾸밀 수 있다.
각 종족의 집들은 각각 자신들의 문화를 잘 표현하는 모습이 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엘프의 집은 꽃들과 금속 세공으로 장식된 크고 화려한 분위기이며, 호빗의 집은 낮고 둥글둥글한 모습이 된다. 일반적인 가구부터 바닥 깔개에 이르기까지 수백여 가지의 아이템들로 집을 꾸밀 수 있게 된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대규모 패치인 'Book 11'은 올해 말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개발사인 터바인은 게임의 정식 상용화 이후 'Book 9'을 공개했으며, 'Book 10'은 지난 8월 21일에 업데이트 됐다.
영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에서 간달프와 발록의 대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