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보다 먼저 발매! 신형 PSP 발표회 개최

2002년 5월 2일 한국에 첫 선을 보인 PSP가 5년만에 훨씬 가볍고 저렴한 가격의 신 모델을 일본(21일 발매)보다 먼저 국내에 선보인다.

SCEK는 4일 신형 PSP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3가지 색상의 신형 PSP를 오는 7일 기존 모델보다 약 10% 인하된 17만 8천원(부가세 포함)에 발매한다고 밝혔다.

신형 PSP는 무게 189g으로 기존 모델(280g)보다 약 33% 더 가벼워졌고, 두께는 약 18.6mm로 기존 모델(약 23mm)보다 약 19% 얇아졌다.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PSP의 기본 메모리 용량을 32메가에서 64메가로 늘려 UMD에서 메모리로 데이터를 불러오는 게임 로딩 시간이 개선됐다. 신형 PSP에서 UMD 게임은 프로그레시브(480p) 기능이 지원된다.

또한 PSP의 영상을 TV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TV-OUT 기능,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이 가능한 USB 충전 기능도 추가됐다.

한편, 리모콘 기능이 포함된 헤드폰과 컴퍼넌트 AV 케이블이 별도로 각각 22,000원에 판매되는데 한국에서는 AV단자와 S단자를 포기하고 컴퍼넌트 단자만을 판매하게 됐다.

신형 PSP는 7일 피아노 블랙, 세라믹 화이트, 아이스 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오는 10월 중에 로즈 핑크, 라벤더 퍼플, 펠리시아 블루 등의 3가지 색상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앞으로 발매될 PS3와 PSN, PSP 게임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4일 오후 3시부터 다운로드가 가능한 <워호크>는 9월 말에는 패키지로도 발매되고, <고스트리콘: 어드밴스드 워파이터>, <레어>(자막 한글화)가 9월에, <NBA 08>과 <헤븐리 소드>(자막 한글화)는 10월에 발매된다.

PSN용 <이쪽이야 로코로코 : 부부 코코렛쵸>를 9월에, PSP용 <파이널판타지 7 : 크라이시스 코어>는 10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포크 소울>(자막 한글화)과 <타임크라이시스 4>는 11월에 발매된다.

SCEK가 밝힌 현재까지 PSP의 국내 판매량은 36만대, 출시 게임 소프트는 166종, 타이틀 누적 판매량은 110만장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