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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사우스파크 WoW 에피소드 에미상 수상

shiraz 2007-09-10 18:01:12

전세계 게이머들을 폭소케 했던 TV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SouthPark)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에피소드를 기억하는가? 만화 속의 괴짜 꼬마들이 또 일을 냈다. 바로 미국 TV 산업 종사자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에미상'(Emmy Award)을 받은 것이다.

 

지난 8 미국 LA의 슈라인 오디토리엄(Shrine Auditorium)에서 열린 59회 창작예술 분야 에미상 시상식에서 <사우스파크>가 <WoW> 에피소드로 <스펀지밥> <심슨>과 같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우수 만화 프로그램상(1시간 이하)을 수상했다.

 

에미상을 가져다준 워크래프트는 그만, 사랑을 하세요(Make Love, Not Warcraft)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는 2006 8 4일 방영된 <사우스파크> 10번째 시즌 중에 한 편으로 <WoW>를 소재로 다루었다.

 

블리자드가 적극적으로 제작을 지원하여 화제가 되었으나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자유로운 PK', '레벨 제한의 무시' 등 비현실적인 설정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MMORPG를 해학적으로 묘사한 점 때문에 재미면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줄거리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기고 있던 <사우스파크>의 주인공들은 어느 날, 어떤 고레벨 마법사로부터 공격을 받아 자꾸 죽게 된다.

 

그 마법사는 약 1년 반 동안 매일 게임에서 살다시피한 폐인이었으며, 게임의 약관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저레벨을 자주 괴롭혔고 이를 제재하러 온 GM 캐릭터마저 죽여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던 인물이었다.

 

약이 바짝 오른 주인공들은 복수를 다짐하고 뭉쳐서 마법사를 공격했으나 실패하고 만다. 그 후 주인공들은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고서 다른 즐길 거리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주인공 중 하나인 뚱뚱한 에릭 카트맨은 무언가 보람 있는 일을 해보자며 다른 친구들인 스탠과 카일, 케니를 설득한다.

 

결국 이들 네 명의 주인공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며 하루에 21시간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몰입하는 체중과다의 여드름 청소년들이 되어간다.

 

한편, 주인공 네명의 무서운 성장 속도를 지켜보던 블리자드는 극악무도한 마법사를 쓰러뜨리는 일이 이들에게 적격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블리자드는 주인공들에게 천 개의 진실 검(the Sword of Thousand Truth)이라는 아이템을 주기로 결정한다. 이 검은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밸런스 붕괴를 우려한 블리자드가 게임에서 삭제하고 1GB 플래쉬 드라이브에 따로 보관하고 있었던 궁극의 아이템.

 

블리자드는 이 검을 소년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스탠의 아버지인 랜디와 접촉한다. 랜디는 집으로 찾아온 블리자드 직원으로부터 천 개의 진실 검이 든 플래쉬 드라이브를 건네 받았으나 클라이언트가 없었다. 결국 랜디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체험부스가 있는 게임 쇼핑몰로 달려가 접속한다.

 

그러나, 랜디는 아들인 스탠을 만나 검을 건네주던 도중에 마법사로부터 공격을 당해 쓰러진다.

 

이에 분노한 아들 스탠은 천 개의 진실 검으로 마법사의 마나를 흡수하여 보호막을 못쓰게 만들어 버린다. 이에 발맞춰 다른 주인공들도 제각각 화살과 화염구 등으로 공격하여 랜디의 캐릭터가 숨을 거두기 직전에 마법사를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복수전을 끝낸 스탠은 쓰러진 아버지에게 달려가 흐느끼고 부자는 각각 게임 쇼핑몰 체험부스와 지하실에서 뜨거운 가족애를 확인한다. 마법사가 쓰러진 것을 알게된 마을 사람들은 이들을 칭송하고 주인공들은 게임의 세계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참고 : 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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