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소니에 공급할 첫 PS3 타이틀이 2008년 말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엔씨소프트 미국 지사의 로버트 게리엇 대표(오른쪽 사진)는 PlayNC 영문 페이지의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엔씨소프트와 소니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설명하면서 엔씨의 첫 콘솔용 게임이 2008년 말에 나올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게리엇은 엔씨소프트가 단순히 기존 게임들을 PS3용으로 바꾸어 내놓지는 않을 것이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IP(지적재산)들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들을 만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서 그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개발과정을 따를 경우 약 2년에서 3년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로버트 게리엇은 엔씨소프트와 소니가 제휴를 맺은 배경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콘솔이 나올 때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는 콘솔 시장을 두고서 PC 게임 시장만을 고집하지는 않으려 했고, 소니는 온라인 게임의 영역으로 진출하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그는 PS3의 접근성과 개방성, 그리고 엔씨소프트를 콘솔 시장에 진출시킬 수 있는 능력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또, 소니의 비전이 엔씨소프트의 미래 전략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엔씨소프트가 PC 플랫폼을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8월말 엔씨소프트 유럽 지사의 제프 히스(Geoff Heath) 대표는 PS3에 약 3~4종의 온라인 게임을 공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양한 방식의 과금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로버트 게리엇 또한 블로그에서 이를 다시 확인해주었다.
※ 리처드 게리엇을 로버트 게리엇으로 바로 잡습니다. 잘못된 기사에 대해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