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전반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게임산업 상장사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2016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게임산업편)'를 통해 게임산업 실태와 상장사 현황, 게임산업 주요 이슈 등을 발표했다.
한콘진은 보고서에서 2016년 2분기 게임산업 매출액은 2조 4469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대비 3.7% 감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게임산업 수출액은 7억 2149만 달러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1.9% 감소한 수준이다. 영화, 음악을 포함한 콘텐츠 전체 수출액은 6.4% 증가한 13억 5631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임산업 전반의 매출액과 수출액이 감소한 것과 달리, NHN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 게임산업 상장사의 경우 오히려 증가했다. 2016년 2분기 게임산업 상장사 매출액은 약 7664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5.3% 증가한 수준이다. 수출액도 전년 대비 19.9% 증가한 3억 3276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게임산업 상장사 중 바른손이엔에이와 룽투코리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바른손이엔에이는 전년 대비 46.1% 증가한 매출액 67억 2000만 원을, 룽투코리아는 전년 대비 157.6% 증가한 매출액 45억 7000만 원을 기록했다.
한콘진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게임업체가 규제로 둔화된 국내시장 보다 해외 시장으로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매출이 급증했다"면서, "외국 게임사 IP를 확보하거나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웹보드게임(고포류) 월간 구매한도를 50만 원으로 상향되고 웹보드게임의 직접 충전 금지 조항이 삭제되는 등 관련 규제가 줄었다"면서 "업계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산업 동향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콘진 홈페이지 내 국내시장동향 게시판에 등록된 '2016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게임산업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