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엄청난 성공 이후 수 많은 개발사들이 온라인 게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2011년 온라인 게임 산업의 규모를 예측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레이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지난 8월 말 '온라인 게임 : 세계 시장 전망(Online Games : Global Market Forecast)'이라는 보고서에서 2011년 전세계 온라인 게임 산업의 매출이 전체 게임 산업 매출의 약 1/3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온라인 게임 산업의 매출 규모는 2006년 38억 달러(약 3조 5,400억원)에서 연 평균 25.2%씩 성장을 지속해 2011년에는 118억 달러(약 10조 9,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보고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이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시장이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Electronic Sell-Through) 및 PC와 콘솔 양 플랫폼 게임의 디지털 배포를 위한 길을 닦고 있다”라고 분석하며 디지털 배포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트레이티지 애널리틱스의 디지털 미디어 연구팀장 마틴 올라우선은 “PC및 콘솔 게임을 위한 디지털 배포 판매 가능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현재 물리적 배포 채널의 한계에 직면한 주류 인기 타이틀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DFC 인텔리전스는 지난 2006년 온라인 게임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2011년 온라인 게임 산업의 매출 규모를 130억 달러로 전망하며 디지털 배포 방식이 미래 온라인 시장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비록 두 기관의 시장 전망 수치에는 차이가 있으나 디지털 배포 방식이 미래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시각은 동일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