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이 오는 12월 7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작년 12월 2일 OBT를 실시한지 약 1년만에 게임이 문을 닫게 됐다.
회사는 2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안내문은 송재경 대표의 이름으로 공개됐다.
송 대표는 <문명> 시리즈에 영감을 받아 개발된 <문명 온라인>은 많은 이들이 함께 문명 안에 어우러질 수 있는 세션 기반의 MMO를 목표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유저들이 세션을 거듭하면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문명 승리에 기여하기를 바랐고 실제로 유저들의 가슴 뛰는 승전, 패배의 역사를 함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운영에 대한 여러 고민도 안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속된 유저 감소 때문이다. 송 대표는 신중한 고민 끝에 게임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게임을 보완하는데 집중, 잠재력 있는 <문명 온라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게임은 지난 2일부로 게임 내 프리미엄 상점 및 모바일 길드 채팅, 로그인 등 서비스 이용을 중지했다. 유저가 보유한 캐시 아이템 환불은 오는 9일 다시 안내될 예정이다. 송 대표가 밝힌 향후 계획에 대한 별도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문명 온라인>은 <문명>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으로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2K게임즈에서 검수를 맡았다. 기존 MMO의 성장 곡선과는 차별된 ‘세션’ 분기로 성장하는 개념을 도입했다. <문명4> OST ‘바바예투’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틴이 OST ‘Song of Mountain’을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