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캣 스튜디오의 김동건 본부장이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차기작으로 추정되는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1983년 브로더번드가 애플 II용으로 만든 퍼즐 액션게임 <로드 러너(Lode Runner)>다. 김동건 본부장이 직접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아래 김 본부장이 트위터로 남긴 영상을 확인하자.
어린 시절 게임개발자의 길을 걷게 한 위대한 명작 로드러너. 가벼운 마음으로 습작처럼 따라 만들어 본 것이 인연이 되어, 제가 만든 버전이 로드러너라는 정식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날도 오는군요. pic.twitter.com/Sk5tx2dzA4
— 데브캣 나크 (@DungeonKim) 2016년 11월 3일
김 본부장이 선보인 <로드 러너>는 전체적으로 레트로 풍으로 선보인 과거의 특징을 잘 살린 모습이다. 적을 피해 스테이지 내에 있는 모든 금괴를 확보한다는 콘셉트는 같다. 다만, 모바일 디바이스 조작을 고려해 캐릭터 이동은 가상 패드와 더불어 터치로도 가능하다. 가상 패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자동으로 최소화된다.
터치 이동은 캐릭터의 근처에 있는 금괴를 누르는 것만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시리즈에서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었던 땅을 파는 기술은 빠른 발동을 위해 좌, 우 방향으로 각각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메워지는 부분도 그대로 구현했다.
개발 배경에 대해, 김동건 본부장은 작년 설 연휴 때 시간을 내서 <로드 러너>를 습작 겸으로 만들어봤다고 밝혔다. 당시 김 본부장은 “30년 전쯤 로드러너의 스테이지 에디터를 보고 게임제작자로 되기로 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김 본부장이 개발한 <로드 러너>는 내부에서 호평을 얻었고 <로드 러너> IP 라이선스를 획득하게 됐다.
김 본부장은 트위터를 통해 “어린 시절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걷게 한 <로드러너>를 가벼운 마음으로 습작처럼 개발했는데, 인연이 되어 내가 만든 버전이 <로드 러너> 정식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오게 됐다”고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