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위해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이라면 SLI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엔비디아의 아시아태평양 소프트웨어 콘텐츠 부분 총 책임자인 케이타 이다(Keita Iida, 오른쪽 사진)는 15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된 ‘Nvidia SLI Day’ 행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Nvidia SLI Day’는 엔비디아가 자사의 그래픽 기술인 ‘SLI’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
케이타 이다의 SLI 기술 소개로 시작된 행사는 DirectX 10을 사용하는 각종 최신 게임들의 시연과 <아바>(A.V.A) 미니 게임대회, ‘SLI PC 조립대회’ 및 경품 추첨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케이타 이다는 SLI 기술에 대해 “최신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지 않아도 기존에 갖고 있던 그래픽 카드를 새롭게 하나 더 장착하는 것으로 하이엔드급의 성능을 발휘하는 기술” 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보급형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8600’ 시리즈의 SLI는 게임 구동에 있어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PC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는 게이머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한국은 엔비디아에 있어 정말 중요한 시장으로, 올 하반기에는 SLI 제품의 보급 및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바이오 쇼크>나 <크라이시스> 같은 DirectX 10을 적극 활용하는 고사양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는 만큼,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근 클로즈 베타를 시작한 웹젠의 MMOFPS <헉슬리>의 개발을 총괄하는 강기종 프로듀서가 직접 게임을 시연하는 자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강기종 프로듀서는 “<헉슬리>는 개발 초기부터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력을 하면서 만들어진 게임으로 특히 SLI 시스템에서 최적화된 그래픽 성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SLI(Scalable Link Interface): 확장 연결 인터페이스. 하나의 PC에 여러 개의 그래픽카드나 그래픽 코어를 연결시켜 장착해 3D 그래픽의 품질과 프레임 수를 높이는 엔비디아의 기술. AGP에서는 불가능하며, PCI-Express에서만 가능하다. 이번에 말한 것은 지포스 8600 GT 2장을 SLI로 연결, 1대의 PC에 설치해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다음은 엔비디아의 아시아태평양 소프트웨어 콘텐츠 부분 총 책임자 케이타 이다와 진행한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TIG> 엔비디아에 있어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는데, 향후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의 성장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자세한 수치는 말할 수 없지만, 엔비디아는 한국에서 매년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성장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높은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요구하는 윈도우 비스타, HD-DVD 같은 차세대 미디어, DirectX 10을 적극 활용하는 다양한 게임들이 보급될 예정인 만큼,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TIG> 엄밀히 따지면 보급형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8600’의 SLI를 구축하는 것이나(2대) 최고급 제품인 ‘지포스 8800’ 1대를 구입하는 것이나, 성능이나 가격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다. 과연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SLI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컴퓨터 시스템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것이라면, 사실 8600 제품 2개를 구입하는 것보다 8800 1개를 구입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8600 그래픽 카드를 하나 가지고 있는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8800을 새로 사는 것 보다 8600을 하나 더 구입해 SLI를 구축하는 것이 이득일 것이다. 이번 SLI 마케팅의 주요 포인트도 바로 이런 보급형 그래픽 카드를 이미 사용중인 고객이라는 사실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TIG> 엔비디아의 ‘지포스’ 그래픽 카드가 타사의 제품에 비해 뛰어난 점을 꼽자면 무엇을 들 수 있는가? 역시 ‘게임과의 호환성’을 들 수 있다. 엔비디아는 전세계의 유명 게임사들과 개발 단계서부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때문에 최적화가 굉장히 뛰어나다. 문제 해결도 빠른 편이다. 만약 그래픽 카드가 특정 게임을 구동하는데 있어 문제가 생기면 개발사와 직접적으로 협력해서 해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 업데이트 주기를 봐도 엔비디아는 타사에 비해 굉장히 빠르고 신속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TIG> 최근 <헉슬리>가 SLI 인증을 획득했는데, 그밖에 다른 국산 온라인 게임들과도 이런 식의 제휴를 맺을 용의가 있는지 궁금하다. 물론 ‘Yes’라고 답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의 온라인 게임사들과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며, 또한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