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바람의 나라>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넥슨의 클래식 RPG 5인방 중 나머지 게임들이 슬슬 일어날 조짐이다. 시작은 <어둠의 전설>, 그리고 <아스가르드> 등 2종이다.
넥슨은 지난 8일, 지스타 2016 프리뷰 간담회에서 ‘다양화 강화 차원’에서 고정 팬 층이 있는 두 게임에 대해 업데이트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소식이 전달된 뒤, 해당 게임 유저들은 게시판 등을 통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게임은 최근까지 별도의 운영 없이 서비스 되어왔다. <어둠의 전설>의 경우, 2012년 8.340 버전을 끝으로 추가 콘텐츠가 없던 상태였다. <아스가르드> 역시 2012년 12월 31일 업데이트 이후로 끊긴 것은 마찬가지. 하지만 유저들은 자발적 질서 유지 또는 카페 운영을 통해 게임을 계속 이용하고 있었다. 한 독자는 디스이즈게임을 통해 본인들의 사연을 제보하기도 했다.
다행히 넥슨은 지스타 2016 프리뷰를 통해 두 게임의 업데이트를 밝혔다. 그리고 3일 후, 넥슨은 <어둠의 전설> 공지사항을 통해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에 나섰다. 나머지 게임인 <아스가르드>는 아직 별도 공지가 실시되지 않은 상태.
게시자는 문채후 디렉터로 과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약 4년간 <어둠의 전설> 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현재 두 게임에 대해 ‘현재 조직을 셋업, 업무를 시작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오랜 기간 동안 별도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서비스 안정화를 최우선 업무로 진행하고, 이후 콘텐츠 업데이트를 추가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디렉터는 게임 내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위한 장비, 전문 운영 인력을 투입 완료했으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게임 내 불편함 개선 등을 우선 작업할 것이며, 버그 수정 및 매크로,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대응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끝으로 문 디렉터는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좀 더 빠르게 새로운 업데이트와 안정화 관련 소식으로 찾아 뵙고 싶지만 서두르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 완성도 있는 게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클래식 RPG를 오랜 기간 즐겨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