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무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 12월부터 부분유료화로 전환된다. <블레이드앤소울> 서비스 4년 만에, 그리고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MMORPG 중에선 최초로 적용한 부분유료화다.
엔씨소프트는 11월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에서 12월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했다. 신규 정보 중 가장 파격적인 소식은 바로 '부분 유료화'다.
먼저 12월 14일부터 <블레이드앤소울>이 부분유료화 게임으로 전환된다. 요금 형태가 완전히 바뀜에 따라, 12월 14일부터는 별도의 요금제를 구매하지 않아도 <블레이드앤소울>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정액권 상품은 11월 23일 정기점검 이후부터 판매가 종료되며, 12월 14일 이후까지 정액권 기간이 남은 유저들에 대한 보상안은 차주 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 부분유료화 + 성장 시스템 개편으로 신규 유저 유치하겠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부분유료화 외에도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접근성 개선 업데이트 등으로 신규 유저를 다시 한번 끌어 모으겠다는 각오다.
<블레이드앤소울> 유저들에게 악명 높았떤 무기 진화 시스템도 개편된다. 먼저 무기 및 홍문령 진화 시 '흑천 진화'가 삭제된다. 대신 12월 14일 이후에는 추가 재료 소모 시 100% 확률로 진화가 가능한 시스템이 추가된다. 복잡했던 '무공 수련' 시스템도 불필요한 무공이 통폐합 돼 보다 빨리 필요한 무공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규 직업 '기권사'에 한정되었던 '부캐릭터용 고속 성장'이 모든 직업으로 확장된다. 이제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든 직업이 50레벨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에픽 퀘스트의 수행 동선이 간소화되고 획득할 수 있는 보상도 강화된다.
즉, 12월 14일부터는 모든 캐릭터가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성장시킬 수있는 셈이다.
# 새로운 직업은 격사? 대규모 업데이트 '서락'
기존 유저를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신규 업데이트 '서락: 낙원'이 대표적이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정체되었던 <블레이드앤소울>의 스토리가 다시 한 번 흐르기 시작한다. 신규 지역 '서락'은 홍문파 장문인이 된 '주인공'의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는 장소다.
신규 지역이 추가됨에 따라 캐릭터들의 최고 레벨도 50레벨에서 55레벨로 확장된다. 최고 레벨이 확장됨에 따라 캐릭터들이 배울 수 있는 무공 수도 늘어난다. 단순히 무공의 화후만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무공도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은 2017년, 10번째 신규 직업을 공개해 부분유료화 이후의 반등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티저 영상에서 공개된 10번째 직업은 쌍권총을 사용하는 남성 캐릭터였다. 신규 클래스의 정식 명칭이나 특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블레이드앤소울>은 CBT 시절, 총기류를 사용하는 '격사' 직업을 공개했지만 플레이어블 캐릭터로는 사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