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그와 팩맨을 무설치로 즐긴다.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 서비스 공개

11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페이스북이 새로운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 메신저를 이용한 인스턴트 게임이다. 먼저 영상을 보자. 

페이스북은 30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인스턴트 게임'을 30개국에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iOS, 안드로이드의 메신저 앱 뿐 아니라 웹에서도 아이콘만 누르면 즉석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스턴트 게임은 페이스북 웹이나 앱 메신저에서 친구를 초대하고 게임 아이콘을 누르면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초대한 친구나 그룹에 자신의 점수가 공개되며, 리더보드 기능을 통해 다른 친구들의 점수도 비교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간단한 게임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페이스북에서는 숨겨진 명령어를 입력해 간단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유명 개발사들이 협력한 본격적인 서비스라는 점이 다르다.

기존 페이스북 소셜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징가와 킹은 물론,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와 코나미, 타이토 등 유명 고전게임들의 IP를 보유한 일본 개발사들도 '인스턴트 게임'의 파트너로 참가한다. 인스턴트 게임에서는 현재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갤러그>와  <팩맨>, 타이토의 <퍼즐 버블> 등 17개 게임이 서비스 중이다. 

인스턴트게임은 HTML5로 구동되며 페이스북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스턴트 게임 개발에 관심 있는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인스턴트 게임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도가 보이는 부분이다. 

페이스북 인스턴트 게임은 미국, 독일, 러시아, 대만 등 30개 국가에서 즐길 수 있다. 한국 서비스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페이스북은 심의 문제로 국내 게임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관련기사 ☞ [칼럼] 대책 없는 게임위, 무책임한 페이스북, 속 터지는 유저) 

다만 2017년 1월 한국에서도 페이스북 게임 서비스가 재개되는 만큼 인스턴트 게임도 시기를 맞춰 서비스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페이스북 메시지에 새로 추가된 게임 아이콘. 클릭하면 인스턴트 게임이 바로 실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