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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야생의 땅: 듀랑고, 서버 문제로 몸살 '점진적으로 고쳐나갈 것'

테스트 이틀 동안 긴급 점검 5회, 지속해서 서버 문제 이슈화

장이슬(토망) 2016-12-08 17:46:21

<야생의 땅 : 듀랑고>가 서버 문제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넥슨은 지난 7일 ​<야생의 땅 : 듀랑고>(이하 '듀랑고')의 ​3차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날에만 세 번에 걸쳐 긴급 점검을 시행하고, 이튿날에도 문제가 계속되는 등 서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의 결과도 다양하다. 캐릭터를 만들 수 없는 문제부터 시작해 생존 방법을 알려주는 튜토리얼 퀘스트가 진행되지 않는 문제, 채집이나 전투 아이콘이 뜨지 않거나 지역을 이동할 수 없는 문제 등 유저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리뷰 점수의 분포도 극단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정식 출시되지 않은 테스트 앱은 유저 리뷰 점수가 한 쪽으로 몰리고 참여자도 적다. 하지만 <야생의 땅 : 듀랑고>는 ​787명이라는 적지 않은 유저가 리뷰를 남겼음에도 ​5점과 1점 분포가 비슷하다. 콘텐츠에서는 기대와 재미를 느끼는 유저도 많지만, 그만큼 불편을 겪는 유저도 많다는 뜻이다.

 


 ▲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 분포. 5점과 1점이 비등하다.

 

<듀랑고>의 이은석 디렉터는 7일 페이스북의 공식 페이지를 통해 "저희의 예상을 넘는 성능 병목 지점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테스트엔 섬 하나의 거주 인구도 지난 테스트의 두 배 이상 높아졌고, 광역 효과를 주는 건축물 효과를 재설계하면서 생긴 부작용도 오늘 발견했습니다"라며 잦은 오류와 점검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원활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짧은 시간 내에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된다고 단언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이번 테스트 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개발팀과 운영팀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사과 메시지를 남겼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에서 제보된 오류 대부분은 지난 1차, 2차 테스트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들이다. <듀랑고>는 지난 테스트에서도 서버 연결 지연과 동기화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3차 테스트는 유저 간 커뮤니티인 '부족'을 주요 테마로 삼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유저를 테스터로 받았다. 그 결과 넥슨이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유저가 단시간에 접속하며 오류가 발생 중인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가 이틀째를 맞은 8일 역시 <듀랑고>는 14시 40분부터 15시 10분, 16시 30분부터 17시 15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듀랑고>의 3차 리미티드 테스트는 2017년 1월 7일까지 약 4주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워프홀로 쉽게 섬을 오가고, 공룡을 길들여 탈 것으로 이용하는 등 게임의 편의성을 늘렸으며, 부족 간의 경쟁이 처음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