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공식만화 ‘성찰’에서의 트레이서 성소수자 설정은 전세계 유저들에게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중동지역 등 동성애에 반감이 심한 국가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용을 접한 이들은 저마다 의견들을 표출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위와 같은 설정에 대해 “등장인물의 정체성과 배경에 다양성을
갖는 것은 <오버워치>를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준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세계관이 관용적이고 포괄적으로 느껴지기를 바랐다. 전세계 유저의 다양성이 반영되기를 원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공개된 한 컷의 입맞춤으로 인해, 많은 유저들은 블리자드의 설정,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또한, 만화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부분은 트레이서가 연인 에밀리와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레즈비언인지, 아니면 동성애자인지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고 가고 있다.
지난 하루 동안, 국내 트위터에서는 어떤 의견들이 있었을까? 대체적으로 원색적인 비난 보다는 성소수자에 대한 설정, 더불어 성소수자에 대해 존중하는 의견이 많았다. 한 유저가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가 트레이서인데 (성소수자여서) 어떡하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지적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디스이즈게임이 트위터 일부를 모았다. 물론 비난이나 욕설 등이 들어간 내용들은 제외했다.
트레이서는 레즈비언? << 이런 제목의 게임 채널 유튜브 영상들 영상도 그렇지만 댓글이 더함
— 모닝빵이 (@nab1ya123) December 21, 2016
트레이서가 주캐인데....안돼...
안돼ㅠㅠㅠ트레이서가..ㅠㅠㅠ
뭐가 안되는데?
트레이서 주캔데 뭐
여자친구있다고 스킬 구성이 바뀌고 에임이 더 떨어지냐?
“별 떡밥도 없이 트레이서를 레즈 만든다” 하는 말은 동성애자를 당연한 존재가 아니라고 보는 관점에서만 나올 수 있다. 연애 안 하던 캐릭터가 이성 애인이 생겼을 때 “별 떡밥도 없이 이성애자 만들었다”고 하지는 않을 테니.
— 김성일 (냥치기소년) (@worldwright) December 21, 2016
트위터에서는 트레이서가 레즈비언으로 패싱되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싸우고 있는데
— 이상미 (@mindphil_) December 21, 2016
페이스북에서는 사람들이 동성애 혐오할 자유 호모포비아 존중 운운하고 있다... 너무 힘들다 ...
여성 애인이 있지만 레즈비언이라고 땅땅 박은것고 아니고 바이일수도,범성애자일수도 있는데 '트레이서가 여자가 아닌 캐릭터랑 사귀는건 그녀의 성지향성에 대한 차별이다'이런소린하지마셈. 여성과 여성이 사귄다고 무조건 레즈비언인건 아닙니다
— 로키르 (@Rokiru07) December 21, 2016
트레이서 지금 논란되고있는건 솔직히 이해안간다. 이게 왜 기분들이 나쁜건지 모르겠음. 레나가 성소수자인걸 굳이 여자와 키스하는걸로 표현했다. 왜 그러면 안돼...? 레나가 여자랑 키스하는 성소수자 인가보지. 성소수자를 표현하는데에 뭔 공식이라도 있음?
— 쟤가 마가벨이라며? (@Mabelt161104) December 21, 2016
트레이서 오버워치 홍보물이나 메인에 나오는 간판캐릭터인데 공식퀴어로 보여준건 맘에든다
— 믽 (@0401mM) December 20, 2016
오버워치에서 보여준 거
— 라벨시를 알리는 키안 (@woofdog1156) December 21, 2016
트레이서는 레즈다 (X)
트레이서는 여성과 사귈 수 있는 퀴어다.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펜섹슈얼, 젠더퀴어일 수도 있다. (O)
이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