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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밸브, 게임에 이어 미디어 유통 사업 진출하나?

새로운 인터페이스 디자인으로 추정되는 사진 유출

황찬익(찰스) 2017-02-02 14:12:10

밸브가 스팀을 통해 영화, 만화 스트리밍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모양새다.

 

스팀 관련 정보 공유 사이트 Steam Database는 오늘(2일) 오전, 자사 트위터를 통해 스팀의 새 클라이언트로 보이는 이미지를 확보, 공개한다고 밝혔다.

 

Steam Database​가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스팀의 새 클라이언트는 기존 인터페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게임 별 이미지가 기존보다 크게 노출되며 최근 아이템, 다운로드한 아이템, 정렬 등 기능을 제공한다. 특이한 것은 상단 탭을 통해 표시된 카테고리. 기존에 제공했던 게임 판매 이외에 영화, 음악, 만화, TV 등 기타 콘텐츠를 노출하고 있다.

 

그동안 스팀은 일부 영상 디지털 콘텐츠 등을 판매한 바 있다. 하지만 비중이 매우 낮아 인지도도 낮다. 게임 콘텐츠와 달리 메뉴의 위치나 분류도 부실했다.

 

스팀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보이는 이미지. 게임 이외에 다양한 카테고리를 포함하고 있다.​ 

 

새로운 ​스팀 ​인터페이스에 대한 프로젝트 명칭은 '스팀 유니버스(Steam Universe​)'로 추측되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의 파일명 ‘SteamU_details_34_nomarkup.png’ 중 'SteamU'​가 이를 의미할 수 있다. 스팀이 개발 중인 자체 운영체제 'SteamOS'와 VR을 비롯한 밸브 하드웨어를 설명하기 위해 '스팀 유니버스​'라는 이름을 사용한 바 있다.

 

만약, 위 이미지가 사실이라면 밸브는 스팀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장 유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밸브는 유출된 파일을 제거하기 위해 새로운 베타 클라이언트를 발표한 상태다.

 

현재 스팀에서 제공되는 영상 메뉴와 분류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