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스팀을 통해 영화, 만화 스트리밍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모양새다.
스팀 관련 정보 공유 사이트 Steam Database는 오늘(2일) 오전, 자사 트위터를 통해 스팀의 새 클라이언트로 보이는 이미지를 확보, 공개한다고 밝혔다.
Steam Database가 공개한 이미지에 따르면, 스팀의 새 클라이언트는 기존 인터페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게임 별 이미지가 기존보다 크게 노출되며 최근 아이템, 다운로드한 아이템, 정렬 등 기능을 제공한다. 특이한 것은 상단 탭을 통해 표시된 카테고리. 기존에 제공했던 게임 판매 이외에 영화, 음악, 만화, TV 등 기타 콘텐츠를 노출하고 있다.
그동안 스팀은 일부 영상 디지털 콘텐츠 등을 판매한 바 있다. 하지만 비중이 매우 낮아 인지도도 낮다. 게임 콘텐츠와 달리 메뉴의 위치나 분류도 부실했다.
스팀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보이는 이미지. 게임 이외에 다양한 카테고리를 포함하고 있다.
새로운 스팀 인터페이스에 대한 프로젝트 명칭은 '스팀 유니버스(Steam Universe)'로 추측되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의 파일명 ‘SteamU_details_34_nomarkup.png’ 중 'SteamU'가 이를 의미할 수 있다. 스팀이 개발 중인 자체 운영체제 'SteamOS'와 VR을 비롯한 밸브 하드웨어를 설명하기 위해 '스팀 유니버스'라는 이름을 사용한 바 있다.
만약, 위 이미지가 사실이라면 밸브는 스팀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장 유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밸브는 유출된 파일을 제거하기 위해 새로운 베타 클라이언트를 발표한 상태다.
현재 스팀에서 제공되는 영상 메뉴와 분류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