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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Xbox와 PSP 게임 불법 공유 포럼 해킹… 25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유출된 정보는 계정 이메일 주소, 유저명, 비밀번호와 IP 주소

김규현(하노) 2017-02-03 16:14:05

불법 복제 게임을 즐기려다가 중요한 개인정보를 잃는 소탐대실을 주의해야 할 사건이 발생했다.

 

무려 250만 명의 콘솔 게임 불법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복수의 해외매체에 따르면,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의 해적판 게임 공유 포럼인 Xbox360 ISOPSP ISO의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침입경고 웹사이트 'Have I Been Pwned'에 따르면유출 피해자 수는 대략 250여만 명. Xbox360 ISO에서 120만 명, PSP ISO 130만 명으로 여기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웹사이트 계정, 이메일 주소유저 이름비밀번호 그리고 IP 주소 등이다. ​

 

해킹 공격을 받은 사이트들은 정품 게임 디스크를 복제한 ISO 형식 이미지 파일을 공유하는 곳이다. ​사용자들은 공짜 게임에 유혹되어 사이트에 가입한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는 해킹은 물론 개인정보를 빼내는 해킹툴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안에 매우 취약하다.​ 더불어 해킹이나 계정이 도용돼도 확인하기 힘들다.

  

실제로 이번 사건도 뒤늦게 해킹을 확인하면서 발견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해킹은 2015 9월 일어났으나, 자세한 정황은 올해 확인되었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 정보는 불법으로 거래되거나 계정 도용 등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망된다.

 

보안전문가들은 해당 사이트 사용자들에게 해킹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비밀번호 변경을 당부했다. 또한, 외신들은 이런 불법 공유 사이트들은 비상업적 용도라는 이유로 암호 보안수준이 낮으므로 의심되는 이메일 또는 파일을 열지 않거나, 아예 사이트 이용을 자제할 것을 권유했다.

 

 


최근 대량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불법 공유 포럼인 Xbox360 ISO (위)와 PSP ISO (아래) 메인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