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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정률, 한-일 500억 게임펀드 조성

이재진(다크지니) 2007-09-21 21:15:45

김정률 회장이 500억원의 게임펀드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일본 싸이칸 게임즈는 21일 도쿄게임쇼 2007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싸이칸 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500억원 규모의 게임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싸이칸 게임즈의 탐바 토시타카 대표는 "500억원의 게임펀드는 한국과 일본 게임업계를 위해 사용할 것이다. 개발사를 인수할 수도 있고, 지분 투자, 퍼블리싱 등 전방위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일 것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500억원 게임펀드와 관련된 중대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가 되면 개발사 인수나 지분 투자, 퍼블리싱 등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탐바 토시타카 대표는 "자체 개발하는 게임과 싸이칸 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하는 게임도 가져올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멀티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으며, 휴대용 게임기, 가정용 게임기 모두 생각하고 있다. 일본의 모회사인 컴시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모바일게임도 가능하다"고 계획을 밝혔다.

 

싸이칸 게임즈와 싸이칸 엔터테인먼트는 모두 김정률 회장이 있는 싸이칸 그룹 산하의 계열사들이다. 따라서 500억원 게임펀드도 과거 김정률 회장이 그라비티 시절에 진행했던 글로벌 진출 정책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버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500억원 펀드와 관련해 북미와 유럽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싸이칸 게임즈는 김정률 회장이 인수한 일본의 모바일업체 컴시드의 100% 자회사로 올해 7월 4일에 설립되었다. 온라인게임의 개발과 운영 및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7월 기준으로 10명의 직원이 있다.

 

한편, 싸이칸 게임즈는 일본 내 PC방 프렌차이즈 사업도 진출한다. 온라인에 있는 커뮤니티를 오프라인까지 이어주는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벌써 일본 시내 모처에 확보한 4~5층 규모의 빌딩을 통채로 PC으로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시드의 이리 히로노리 대표(왼쪽)와 싸이칸게임즈 탐바 토시타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