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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카운터 스트라이크, 인공지능(AI)으로 핵 사용 유저 잡는다.

기계 학습을 통해 일반 유저와 핵 사용유저 판별

김규현(하노) 2017-02-17 17:12:25



인공지능이 핵 유저 근절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밸브가 공식 계정을 통해 자사가 유통 중인 FPS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 GO)의 핵 사용자를 단속하기 위해 인공지능(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자 해외 매체 가마수트라에 따르면, <CS: GO>의 레딧 페이지에 밸브의 핵 방지 팀(VAC; Valve Anti Cheat)이 장문의 메시지를 올렸다. 해당 메시지에는 VAC가 AI를 활용한 핵 탐지 프로그램의 초기형을 사용하고 있으며 성과를 보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메시지에 소개된 AI의 핵 탐지 방법은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한 감별이다. 기계 학습이란 주어진 데이터를 보고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는 IT 분야로, 이세돌과 맞붙어 유명해진 ‘알파고’가 그 예다. <CS: GO>​에서는 유저의 플레이 데이터를 분석한 뒤 일반 유저와 다른 핵 사용 유저의 플레이 패턴을가려내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밸브의 메시지에 따르면 AI가 핵을 감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복잡한 기술력과 높은 비용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CS: GO>에서는 매일 수백만 회 이상의 게임이 플레이되므로, 계속해서 발전하는 핵 프로그램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모든 유저의 관점에서 모든 경기의 데모를 분석,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수천 개의 CPU 코어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도 필요하다.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밸브는 AI 핵 방지 기술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밸브는 촉망되는 결과가 나왔기에, 우리는 이 작업을 계속할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더 확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인공지능(AI) 사용한 핵 방지​ 내용이 담긴 VAC레딧​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