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미국판 대항해시대'로 일컬어지며 MMORPG의 새로운 기대작으로 부상하고 있는 작품 <파이어릿 오브 버닝씨>(이하 버닝씨)의 베타테스트가 임박했다. 이 소식과 함께 실질적인 <버닝씨> 최초의 게임플레이 영상이라 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돼 게임의 면면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까지 마련됐다.
디스이즈게임의 '해외엔 이런 온라인게임도 있다' 코너를 통해서도 소개된 <버닝씨>는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대항해시대 온라인>과 <항해세기>와 같은 장르의 게임으로, 해외시장에선 불모지와 다름 없는 항해온라인게임을 개척한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대항해시대’ 시절의 후손(?)들이 직접 개발하는 <버닝씨>는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사실성을 최대의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게임의 배경은 14~15세기 범선의 개발과 함께 '대항해시대'가 열린 유럽이다. 남아메리카에서 은광을 개발, 유럽에 들어오면서 세계 최고의 부강함을 누린 스페인, 또 그 뒤를 이어 영국과 프랑스가 황금노다지의 바다로 뛰어들기 시작한 시절을 다루고 있는 <버닝씨>는 해양전은 물론 지상에서의 플레이도 비중 있는 수준으로 다뤄져 상당한 스케일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방향에 따라 직업이 결정되는 시스템 또한 이색적이다. 플레이어가 게임 내에서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적국의 침략으로부터 항구를 방어하고 해적선을 무찌르는 해군의 선장이 될 수도, 전문적인 사략선(자국 정부로부터 상대국 화물선을 약탈할 수 있는 허가를 공식적으로 받아 활동하는 침략선)의 항해사가 될 수도, 무역으로 부를 축적해 카리브해 최고의 무역조직을 설립하는 상인이 될 수도, 해적이 되어 바다를 호령하는 공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주목할만한 것은 배의 종류와 업그레이드방식이 기존의 항해온라인게임과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함선의 경우 지중해 돛대가 달린 공격용 범선인 지백을 비롯 무역과 전투를 겸하는 쌍돛대 범선 케치, <대항해시대>에서도 그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겔리온 등 여러 종류다. 함선의 모델은 모두 <캐리비안의 해적>, <시 독> 등 유명 영화의 함선 CG를 제작한 아켈라의 협조를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다.
MMORPG닷컴이 꼽은 E32005 최고의 온라인게임 그래픽상을 비롯 세계 유수의 언론에서 주목을 받아온 <버닝씨>는 올해말 정식서비스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클로즈베타테스트는 모집이 끝난 후 조만간 실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