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해외 매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반대로 종사자 수는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2월 28일, ‘2016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2015년 기준)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56억 6,137만 달러(약 6조 4,822억 원)를 기록했다. 이중 게임산업 수출액 규모는 32억 1,463만 달러(약 3조 6,727억 원)로, 국내 콘텐츠산업 전체 수출액 중 절반 이상인 56.8%를 차지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해외 매출 일등공신인 셈.
게임산업 다음으로 수출액이 높은 분야로는 캐릭터(5억 5,146만 달러) 산업과 지식정보(5억 1,570만 달러) 산업이 차지했다.
게임산업의 수출 규모는 1위를 차지했지만, 산업 내 종사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문체부는 게임산업 종사자수가 지난 2011년 9만 5,000 명에서, 2015년 8만 388명으로, 2011년에서 2015년 사이 연평균 4.1% 줄었다고 밝혔다. 2015년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7.9%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1% 증가한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수치. 게임산업 외에도 출판, 만화, 음악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문체부가 게임을 포함한 9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2개 기관(영화진흥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이 실시한 영화·방송 산업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집계한 수치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2015년 기준)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00조 4,863억 원을 기록.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지난 5년간 연평균 4.9%씩 꾸준히 성장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국내 경제 성장률의 연평균 2.8% 보다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