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의 가격인하 모델이 과연 나올 것인가? 최근 해외 게임매체들이 PS3 가격인하 모델의 출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여러가지 정황과 근거들을 내놓으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8일 프랑스 게임웹진 GamePro는 “소니가 10월 12일 빅뱅을 터트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12일 소니가 새로운 저가형 PS3를 발표할 것이라고 확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소니가 모종의 일을 꾸미고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 근거로 먼저 지난 9월 5일, 소니의 새로운 PS3 모델이 미국 연방 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받은 점을 들 수 있다. 인증 시험에 사용된 PS3의 모델명은 CECHG01로 기존 PS3의 모델명인 CECHA01의 후속모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보고서에는 “이 샘플은 대량 생산 모델과 동일하다”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어 양산형 모델임을 짐작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소니가 PS3의 저가 모델의 생산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기존의 PS2 생산업체였던 대만 FoxxCon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영국 IT 웹진인 SKY 뉴스는 지난 9월 20일, 업체 관계자의 발언을 근거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세 번째는 PS3에 탑재된 블루레이 디스크의 판촉 사이트 Bluraysavings.com에서 진행중인 이벤트에서 드러난 CECHG01이란 모델명이다. 이는 앞서 FCC 보고서에서 드러난 정체불명의 모델명과 일치한다. 현재 모델명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많은 뉴스들이 쏟아지고 난 뒤였다.
이런 여러가지 정황과 근거들 때문에 해외에서는 머지 않아 소니가 PS3의 저가 모델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히라이 카즈오 대표는 지난 TGS 2007 당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PS3의 가격책정에 대해서 매일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라라 크로프트의 친정인 SCi-EIDOS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PS3의 판매부진의 영향으로 6천만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소니 측의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