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의 두 번째 게임, <월드 오브 워쉽>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오는 13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워게이밍은 지난 8일,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매체 대상으로 <월드 오브 워쉽> 향후 국내 서비스 계획에 대한 소개를 가졌다.
<월드 오브 워쉽>은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함선 간의 전투를 그리는 밀리터리 전략 게임으로, <월드 오브 탱크>에 이은 워게이밍의 두 번째 타이틀. <월드 오브 워쉽>의 정식 출시는 2015년 9월에 이뤄졌지만, 한국에서 정식 출시는 슈퍼 테스트 종료 이후 약 1년 만이다.
슈퍼 테스트 종료 후 국내 정식 출시를 준비하는 1년 동안 <월드 오브 워쉽>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 세계에 <월드 오브 워쉽>이 처음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워게이밍은 월 1회 업데이트를 꾸준히 지켜왔으며, 그동안 게임 내 밸런싱 작업을 비롯해 콘텐츠 기능 개선과 추가가 이뤄졌다.
업데이트를 통해 <월드 오브 워쉽> 내 플레이 가능한 함선 수는 약 3배 가까이 늘었으며, 국가와 함장 기술을 비롯해 함선 꾸미기에 필요한 위장, 신호기 등 다양한 외형 아이템이 추가됐다. 그 사이 <월드 오브 워쉽>은 아시아 서버에서만 2만 8,000명, 전 세계 12만 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워게이밍 코리아 김주완 대표
항목별 왼쪽 큰 숫자가 서비스 시 제공될 전함 수, 오른쪽 조그만 숫자가 과거 테스트 때 선보였던 수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월드 오브 워쉽>은 오는 13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앞으로 한국 유저는 기존 아시아 통합 서버를 이용하면서 아시아 여러 국가의 유저와 게임을 즐기게 된다.
단, 게임 클라이언트와 고객지원을 비롯한 전체 게임 서비스는 한국 유저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모두 한국어로 제공된다. 게임 내 인터페이스와 음성은 물론 웹서비스와 소셜미디어까지 한국어로 제공된다. 신용카드를 비롯한 휴대전화나 문화, 도서상품권 등 국내 결제 수단도 이용 가능하다. 순차적으로 한국 유저 만을 위한 함선 깃발이나 위장 같은 특별한 콘텐츠도 이벤트 등을 통해 우선 독점 제공될 예정이다.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위쉽>의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2017년 게임 운영 방향을 밝혔다. 각 지역마다 고유 콘텐츠를 개발(예: 중국 - 용 무늬 위장) 하고 IP 제휴를 강화(예: 콜라보 -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의 월 1회 업데이트는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군함이나 맵 등 핵심 콘텐츠 추가·개선을 비롯해 그래픽, UI 등 게임 환경 개선과 밸런스 조정도 이어간다.
한국 특별 콘텐츠로 전용 깃발, 전용 위장 등이 제공된다.
이날 자리에서 워게이밍 코리아 김주완 대표는 "드디어 <월드 오브 워쉽 한국> 론칭을 정식으로 발표하게 됐다"면서 국내 정식 출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우여곡절 끝에 출시하게 됐다면서 "출시까지 기다려준 팬 여러분께 미안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주요 질의응답 전문이다. <월드 오브 워쉽>을 맡고 있는 서 빈 PM이 답변했다.
TIG> 국내 정식 출시까지 오래 걸린 이유는?
서 빈 PM: 한국에는 게임 출시나 이용 등과 관련 법 규정이 상당히 많다. 규정 요건에 충족하기 위한 어려움이 있었고, 검토와 개발, 결정 과정이 마무리되어 정식으로 <월드 오브 워쉽>을 출시하게 됐다.
다만, 아직까지 규정 관련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다. 법 규정에 따라 미성년자는 <월드 오브 워쉽>을 이용할 수 없다. 규정 이외에도 아시아 통합 서버로 출시를 준비하다 보니, 가입이나 계정관리, 결제와 같은 서비스 구현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TIG> 국내 슈퍼 테스트 종료 당시 아시아 통합 서버로 계정 이전이 있었는데, 그때 이전을 안 한 사람은 어떻게 되나?
서 빈 PM: 계정 이전은 2016년 종료됐다. 남아있는 개인 정보의 경우, 관련 보호 규정 따라 1년이 지나면 삭제해야 된다. 계정 정보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이전되지 않은 계정은 모두 삭제됐다.
TIG> 플레이 방식이 답답할 수도 있다. 빠르고 간편한 게임 이용을 위한 유도 전략은?
서 빈 PM: <월드 오브 워쉽> 1회 플레이 시간은 평균 6~7분 정도로 타 PvP 게임과 비교했을 때 긴 편은 아니라고 본다. 게임 내에는 구축함과 같은 빠른 플레이가 가능한 함정이 존재한다. 게임 내에는 항공모함이나 전함 등 개인 취향에 맞춰 두루두루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TIG> 비슷한 종류의 모바일게임이 많이 나왔다. 어떻게 어필할 계획인가?
서 빈 PM: <월드 오브 워쉽>은 기존 유사 게임과 클래스가 다르다. 다른 마켓에 있는 해전 게임과 비교했을 때 그래픽, 사운드, 전략성 모두 압도한다.
TIG> 콘솔 출시는 언제쯤 진행할 계획인가?
서 빈 PM: 기술적으로 제약이 심한 것은 아니다. 게임 엔진은 플랫폼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하다. 개발팀의 목표 수준에 도달한다면, 콘솔은 물론 모바일도 가능하다.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TIG> <월드 오브 탱크>도 그랬듯이, <월드 오브 워쉽>도 e스포츠를 계획하고 있을 듯 하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서 빈 PM: e스포츠에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의 개선이 더 필요하다. 옵저버 모드 등 e스포츠를 위한 전용 모드가 필요하다. 이런 모드는 실제로 준비 중이며, e스포츠를 위한 이벤트성 테스트를 통해 개선과 개발이 진행 중이다.
TIG> PvE 모드에서 추가되거나 추가될 사항은 있는가?
서 빈 PM: 올해 로드맵 일정에 분명 있다고 말씀드릴 수는 있으나,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글로벌 일정에 따라 전체적으로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TIG> 기존 아시아 통합 서버를 이용하게 되는데, 신규 한국 유저에게 생길 수 있는 진입장벽에 대한 방안은?
서 빈 PM: 유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튜토리얼이나 이벤트 등을 준비 중이다. 또한 <월드 오브 워쉽>은 계급이 오를 때마다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오픈되는 방식으로, 기존 유저가 있는 게임이라 할지라도 신규 유저가 진입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신규 유저 진입과 관련해선 개발과 운영 모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