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의 ‘삼국지 MMORPG’ <삼국지 온라인>의 정식 서비스가 잠정 연기됐다.
코에이는 <삼국지 온라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10월 1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일본 내 정식 서비스를 잠정 연기한다고 5일 밝혔다. 9월 27일부터 진행중인 프리 오픈베타 서비스는 10월 10일 밤 11시 30분을 기해 종료되며, 향후 일정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정식 서비스를 6일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나온 연기 발표에 일본 현지에서는 당황하는 분위기다. 코에이는 치명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지만, 웹진 ‘게임워치’는 “올해 내로 다시 서비스가 재개될 지 여부는 미정이다”라며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정식 서비스가 연기되면서 프리 오픈베타 도중 진행될 ‘사전결제 캠페인’과 패키지의 발매 일정도 함께 미뤄졌다. 당초 프리 오픈베타 중에 월정액을 결제하면 기본 30일에 14일을 추가로 더해서 총 44일의 이용기간을 제공받게 될 예정이었다.
<삼국지 온라인>은 코에이 싱가폴의 현지 개발팀이 중심이 되어 본사와 협력해 개발된 MMORPG다. 플레이어는 위, 촉, 오 중 하나의 국가를 선택해 사냥과 생산, 던전 모험 등을 즐길 수 있고, 궁극적으로 1천명 규모의 국가전인 ‘합전’에 참가할 수 있다.
<삼국지 온라인>이 내세우는 최종 컨텐츠인 ‘합전’은 국가 대 국가의 전투로 같은 진영의 플레이어 끼리 힘을 합쳐 전략을 펼치거나 공성병기, 초자연적인 소환수까지 동원해서 결전을 벌이게 된다. 직접 전투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공성병기를 만들거나 물자를 운반하는 등 지원을 맡을 수도 있다.
프리 오픈베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합전’은 준비에 30분, 실제 전투에 45분, 결과 정리에 15분 정도의 시간분배로 진행되고 있으며 10월 4일, 6일, 8일 밤에도 ‘합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정식 서비스 연기 발표문. 하단에는 프리오픈의 합전 개최 시간이 나와 있다.
전체 지도에 현재 합전이 벌어지고 지역이 표시되고 있다.
지금은 프리오픈의 테스트 기간이어서 시범적으로 일부 합전만 진행중이다.
유저들이 넓은 맵에서 흩어져서 지속적인 전투를 통해 합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