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유럽(SCEE)은 오는 10월 10일 40GB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저가형 PS3 신형 모델을 399유로(약 51만원)에 발매한다고 5일 발표했다.
기존에 판매되던 20GB 모델이 499유로(약 64만원), 60GB 모델이 599유로(약 77만원)였기 때문에 가격인하라고 볼 수 있지만, 40GB 신형 모델에는 PS2 게임의 하위호환 기능이 빠져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SCEE 측은 “하위호환이 지원되지 않는 부분이 신형 모델 판매량 감소의 잠재적 이유가 될 순 있지만, 오는 크리스마스까지 총 65개의 라인업을 완성시켜 소프트웨어의 부족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40GB 모델은 기존의 PS3와 성능상의 차이는 없지만 60GB 모델에서 하드디스크 용량이 줄어들고 몇 가지 포트가 삭제되어 있다. 4개였던 USB 포트가 2개로 줄었고, 메모리스틱과 SD-CF 메모리 슬롯도 사라졌다.
SCEE는 이번 신모델이 기존의 PS3 유저와 PS3 구매를 희망하는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SCEE의 이번 40GB 모델의 출시는 다가오는 연말 시즌을 맞아 가격을 낮춰 연말 콘솔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SCEE는 기존 60GB 모델에 추가 무선패드와 퍼스트파티 게임 2장을 ‘PS3 스타터팩’으로 구성해 영국과 아일랜드 지역에서만 499유로에 판매하며,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40GB 신형 모델이 출시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저가형 40GB PS3.
위의 모습이 기존 PS3의 전면부, 아래의 모습이 새로나온 40GB PS3의 전면부다.
USB 포트가 2개로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