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의 고객 리뷰 시스템이 유료 게임 구매자 중심으로 변경된다.
지난 9일, 밸브는 스팀 내 커뮤니티 블로그를 통해 고객 리뷰 시스템을 변경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스팀은 유료, 무료 구매 관계없이 모든 구매자의 리뷰 점수가 반영되는 방식이었다.
블로그에 따르면, 앞으로 스팀 내 게임 리뷰 점수에는 무료로 게임을 구매한 사람의 평가가 포함되지 않는다. 물론, 무료로 게임을 얻은 유저가 리뷰를 작성할 수 있지만, 전체 리뷰 점수에는 합산되지 않는다. 무료 구매에는 선물로 받거나 주말 무료 등 특정 기회를 활용해 얻은 것들이 포함된다.
단, 할인이나 행사가 아니라 출시부터 무료였던 게임의 경우, 이전과 동일하게 모든 이용자의 리뷰 점수가 합산되어 계산된다.
미국 게임매체 가마수트라는 이번 리뷰 시스템 변경과 관련해, 스팀 내 각 게임에 할당된 평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이번 변경에 앞서 밸브는 지난해 9월, 리뷰 시스템과 관련해 스팀을 통해 직접 구매한 게임에 대해서만 리뷰가 가능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밸브는 게임 개발자가 무료 게임키를 악용해 리뷰 점수를 조작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위적으로 팽창한 리뷰 점수를 없애기 위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했다.
밸브는 이번 변경 작업과 관련해, 발표를 기점으로 이전에 책정된 모든 게임에 대한 리뷰 점수가 다시 계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리뷰를 완전히 업데이트하고 점수를 다시 계산하는데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