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난 15일, 자사의 모바일게임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 더빙에 참여한 성우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진 삼국무쌍> 시리즈가 한국어로 더빙된 것은 <진 삼국무쌍 4> 이후 12년 만이다. 먼저 영상을 보자.
영상에 등장하는 성우는 소연, 구자형, 조현정, 박일 네 명이다. 모두 인기 게임과 영화, 애니메이션에 참여한 베테랑으로, 특히 구자형 성우는 2002년 출시된 <진 삼국무쌍 1>에 이어 2017년에 출시되는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에서도 유비를 연기한다.
<겨울왕국> '엘사', <스타크래프트 2> '케리건'을 연기했던 소연 성우는 '초선'으로 분한다. 소연 성우는 "초선은 나라를 위한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라면서, "목소리는 예쁘고 여리지만 한편으로는 강단 있고 추진력이 강한 모습을 함께 담아보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진 삼국무쌍 1>에 이어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구자형 성우는 '유비'를 어떻게 생각할까? "크게 눈에 띄는 역할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밸런스를 맞추고, 그 가운데서도 항상 중심이 되는 역할"이라는 것이 구자형 성우의 생각이다.
<오버워치> 파라, <디아블로 3>로 여러 유저에게 친숙한 조현정 성우는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여령기'를 연기했다. "어리지만 열정 가득한 여전사에 초점을 뒀다"는 것이 연기 포인트.
시네마틱 영상에서 스토리 전체의 흐름을 짚어줄 나레이션은 박일 성우가 담당한다. 박일 성우는 "나레이션을 해보니 전체적인 흐름을 알겠다. (게임이) 재미있어 보여 관심이 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넥슨은 "시간이 지나서 예전 작품과 같은 성우를 모시긴 힘들겠지만, 최대한 팬 여러분께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라며 한국어 더빙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영상의 네 성우 외에도 여러 성우가 참여한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는 3월 30일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