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세컨드라이프>의 개발사 린든랩이 3D 가상 세계의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IBM은 10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세컨드 라이프>의 개발사인 린든랩과 함께 미래 3D 가상 세계의 발전을 도울 열린 표준(Open Standards)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과 방법론의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3D 인터넷 환경의 활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여러가지 요구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IBM과 린든랩은 가상 세계 플랫폼 사이에서 통합 정보처리 및 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또한 두 회사는 가상 세계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산업 전반에 걸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 연구할 분야는 아래와 같다.
* 공용 아바타(Universal Avatars) : 유저는 아바타의 이름과 외관 및 중요한 특성들(재산, 신분 인증 등)을 서로 다른 가상 세계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용 아바타 및 이와 연관된 서비스의 채택은 통합 3D 인터넷 환경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철저한 보안에 기반한 매매(Security-rich Transactions) : 가상 세계 사이의 자산의 이동을 위하여 기술 표준에 기반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이는 유저들이 강력한 보안과 신뢰성이 제공되는 환경에서 다른 유저들과 3D 모델, 음악, 미디어를 디지털 자산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다. * 플랫폼의 안정(Platform stability) : 유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유저들의 유입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실제 세계와의 상호 작용에서 응답 속도를 높이며 다양한 사무적인 요구를 수용한다. * 기존 웹 환경 및 사무 프로세스와의 통합(Integration with existing Web and business processes) : 현재의 사무용 프로그램과 데이터들이 가상환경에서도 쓰일 수 있도록 하여 3D 인터넷 환경의 광범위한 채택과 비즈니스 기회의 증가를 가속화시킨다. * 현 웹 환경과의 정보처리 상호 운용을 위한 열린 표준 개발(Open standards for interoperability with the current Web) : 통합 포맷 및 프로토콜을 오픈 소스로 개발한다. 이 영역의 열린 표준(Open Standards)은 가상 세계가 서로 연결되도록 하여 유저들이 웹 페이지를 오고 가듯 이곳 저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IBM의 디지털 컨버젼스 부사장인 콜린 패리스(Colin Parris)는 "3D 인터넷 환경이 현재의 웹 환경과 점점 통합되어 감에 따라 이들 환경에서의 유저들의 요구 및 사업성 있는 가상 세계에 대한 욕구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고 말하며 이번 양사의 협력이 이루어진 배경을 언급했다.
린든랩의 윤진수 부사장은 “우리는 <세컨드 라이프 그리드>를 인터넷 진화의 한 부분으로 개발했다. 린든랩과 IBM은 통합 정보처리(interoperability)야말로 3D 인터넷 환경의 확장이 계속 이어지게 하는 핵심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확고한 통합은 전체 산업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향후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컨드 라이프 그리드(Second Life Grid)'란? : '세컨드 라이프 그리드'는 <세컨드 라이프>를 통해 3D 가상환경의 경험을 얻고자 하는 교육자, 사업자 및 단체들에게 플랫폼, 툴, 프로그램 및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세컨드 라이프>가 유저들이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장소라면 '세컨드 라이프 그리드'는 <세컨드 라이프>를 통해 가능한 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확장 가능한 서버 인프라 스트럭쳐를 비롯하여 고객 서비스 창구 등이 그것이다. 린든 랩은 '세컨드 라이프 그리드'의 로드맵을 그려낼 아키텍쳐 워킹 그룹을 구성했다. 커뮤니티와 함께 이루어낸 성과들은 공개되어 세컨드 라이프의 유저들이 통합된 인터넷 규모의 아키텍쳐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을 돕게 된다. 더 자세한 정보는 '세컨드 라이프 그리드'의 홈페이지(//secondlifegrid.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