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인수를 발표한 유명 개발사 바이오웨어 오스틴에서 개발중인 온라인게임이 <스타워즈>를 주제로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북미 애널리스트들은 게임웹진 가마수트라(Gamasutra)와의 인터뷰에서 EA가 바이오웨어(BioWare)와 팬더믹(Pandemic)을 인수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바이오웨어가 개발중인 미공개 온라인게임이 <스타워즈> MMO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티 금융그룹 산하 시티 투자 리서치(Citi Investment Research)의 애널리스트 브렌트 틸(Brent Thill)은 “기존 개발 결과물에 기반하여 바이오웨어가 <스타워즈> MMO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신작게임의 잠재력이 EA의 MMO 라인업을 튼튼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웨어 오스틴 지사에서 개발중인 미공개 온라인 프로젝트에는 <스타워즈 갤럭시>의 베테랑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스틴 지사의 설립멤버 고든 왈튼(Gordon Walton)은 EA와 소니에서 <울티마 온라인> <스타워즈 갤럭시>의 개발에 참여한 베테랑이다. 수석개발자인 제임스 올렌(James Ohlen)은 이미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를 통해 탁월한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보여주기도 했다.
바이오웨어의 그렉 제슈크(Greg Zeschuk) 대표는 EA의 인수발표 후 진행된 가마수트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 (온라인 신작) 게임을 플레이 했으며 정말 굉장했다”고 말했다. 이는 개발이 플레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EA와의 인수협상에서 신작 온라인 프로젝트가 유리하게 작용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바이오웨어의 온라인게임은 언제 나오는 것일까? EA의 CFO 워렌 젠슨은 “향후 4년 동안 10개의 신작들이 쏟아질 예정인데, 바이오웨어의 온라인 RPG는 후반부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010년을 전후해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웨어의 미공개 온라인게임이 <스타워즈> MMO가 될 경우, EA는 <워해머 온라인>의 뒤를 잇는 탄탄한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EA가 아시아 게임 시장에서 벌이고 있는 행보와 관련해서 이번 EA의 바이오웨어 인수가 향후 온라인 게임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