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계획을 발표한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3>와 <디아블로 2> 역시 리마스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리자드는 최근 북미 홈페이지에 <워크래프트 3>와 <디아블로 2> 두 작품에서 일할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모집한다고 올렸다. 블리자드는 모집 공고에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와 <디아블로 2>는 예전에는 당당한 거물급 게임이었으나, 시대의 변화로 인해 예전 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새로운 팬들에게 다가가기도 힘들어졌다. 우리는 이 게임들에게 과거의 영광을 돌려주길 원한다"고 명시했다.
팬들은 블리자드의 이런 공고 내용을 보고, 블리자드 사실상 <디아블로 2>와 <워크래프트 3>의 리마스터를 고려하고 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블리자드가 단순히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여 기존 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추가로 두 작품에 '과거의 영광'을 되돌려 주길 바란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디아블로 2>는 <디아블로 3> 출시 이후에도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리마스터 요구를 받은 타이틀이고, <워크래프트 3>는 아직도 리그가 열리고 있는 현역 게임이다. 또한, 모집 공고에 함께 언급된 <스타크래프트>는 최근 블리자드가 직접 리마스터 버전 출시를 발표한 작품이다. 팬들은 이런 근거를 토대로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2>와 <워크래프트 3>의 리마스터 또한 고려 중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블리자드 고전 게임들에 대한 리마스터 가능성은 예전부터 언급되어 왔다. 실제로 블리자드는 지난 2015년에도 자사 채용 공고 페이지에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2>, <워크래프트 3> 분야에서 일할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모집한다고 올린 바 있다. 당시 이 공고는 크게 주목받진 못했지만, 최근 블리자드가 새로운 공고를 올리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또한 공식화함에 따라 다시 주목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