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 카카오 지분은 약 233만 3270주로, 카카오 전체 지분 중 3.45%를 차지한다. 총액은 1,936억 6,141만 원으로, 이는 위메이드의 총 자산 대비 48% 규모다.
6일 14시 40분 기준으로 위메이드 주식은 전날 대비 2.33% 상승한 30,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소식이 알려진 오전부터 1.51% 하락하여 주당 84,600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투자자금 회수로 신규 재원 확보를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카카오에 두 차례에 걸쳐 투자했다. 지난 2011년 9월 카카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50만 주를 50억 원에 인수했으며, 다음 해 2012년 4월에는 전환우선주 100만 주를 총 2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위메이드는 약 6년 만에 약 8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