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수석 밸런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킴이 <스타크래프트 2> 팀을 떠난다.
회사는 지난 7일, <스타크래프트 2> 공식 포럼에 올린 '데이비드 킴이 전하는 감사의 인사'를 통해 데이비드 킴이 블리자드 내부의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킴은 게시물에 "게임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기회, 배움 그리고 성장을 위한 경력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한, 그는 "<스타크래프트 2> 밸런스 팀은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준비할 것이며, 커뮤니티 여러분과의 소통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前 <스타크래프트2> 수석 밸런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킴'
데이비드 킴은 "이 자리를 빌어 <스타크래프트>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개발자로서 이처럼 헌신적이고 지적인 게이머 커뮤니티와 함께 게임 디자인에 대해 논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드 킴은 <스타크래프트 2>가 출시된 2010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약 6년 9개월 간 <스타크래프트 2>의 수석 밸런스 디자이너로 활동해왔다. 첫 타이틀 '자유의 날개'부터 마지막 확장팩 '공허의 유산'까지 끊임없는 밸런스 논쟁으로 팬들 사이에서 항상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에 대한 반응은 항상 칭찬과 불만을 넘나들었다. 프로게이머부터 유저까지 밸런스에 대한 불만을 내놓게 하는가 하면, 대회 상위권에서는 각 종족별 밸런스 분포가 적절하게 균형이 맞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칭찬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밸런스 불균형에 대한 이슈 빈도가 높았다. 유저들 사이에서 '테란 암흑기'라 불리던 '군단의 심장' 확장팩 시절, 당시 테란은 저그, 프로토스를 상대로 불리한 상성에 놓이기도 했다.
아래는 포럼을 통해 '데이비드 킴이 전하는 감사의 인사'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