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고 투박하다. 그래서 더 박진감 넘친다!
디스이즈게임은 모바일 메카닉 액션 게임 <에일리언 클리너>을 소개한다. 일단 지난 3월 공개된 영상부터 감상하자.
<에일리언 클리너> '이글레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 게임이다. 이글레이 스튜디오는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애니메이션과 컷인을 작업한 '정병근' 개발자가 만든 1인 스튜디오다.
게임은 제목처럼 먼 미래의 우주, 외계 괴물들에 의해 오염된 곳을 청소하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유저는 스테이지에 입장해 몬스터 웨이브로부터 살아남아야 하기도 하고, 특정 구조물을 보호하거나 거대 보스를 공략해야 하기도 한다. 게임은 최근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과 달리 ‘엔딩’이 존재한다.
눈에 띄는 것은 처절하고 하드코어해 보이는 전투다. 유저는 좁은 스테이지에서 거대 보스나 수십 마리의 몬스터 떼를 상대로 버텨야 한다.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한정돼 있다. 유저의 로봇이 장비할 수 있는 무기는 2개. 하지만 유저는 한 번에 한 자루의 무기 밖에 사용할 수 없고, 무기 또한 탄약(기름)이나 과열 등의 문제로 마음대로 난사할 수 없다.
반면 <에일리언 클리너>의 세계는 유저에게 험난하기만 하다. 어떤 스테이지는 지형이 끊임 없이 변해 로봇의 기동을 제한하고, 어떤 곳은 경사와 고저차 때문에 마음대로 공격할 수 없는 곳에 원거리 몬스터가 배치돼 유저를 괴롭힌다. 어떤 몬스터는 유저의 로봇을 물고 늘어져 기체에 전기를 흘려야만 떼어낼 수 있기도 하고, 어떤 곳은 거대 보스와 몬스터 떼가 쌍(?)으로 유저를 습격한다.
정병근 개발자는 이런 게임 콘셉트를 이야기하며 “영화 <디스트릭트 9> 후반부에 주인공이 로봇을 타고 처절히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게임에서 그런 처절한 전투를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막연한 마음에서 <에일리언 클리너>를 개발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유저는 이런 험난한 환경을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어 돌파해야 한다. 유저는 로봇의 무기는 물론, 몸체와 팔, 다리, 연료 탱크 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같은 부위의 부품이라 할지라도 단순히 상/하위 호환으로만 나뉘는 것이 아니라, 제각각 특화 영역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똑같은 몸체 부품이라도 어떤 부품은 방어력은 높은 대신 HP가 낮아 단기전에 유리하고, 어떤 부품은 열처리 효율이 좋아 무기 난사에 유리한 식이다. 유저는 이런 각기 다른 외형과 능력치의 부품을 조합해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 수 있다.
이글 레이 스튜디오의 신작 <에일리언 클리너>는 4월 중 안드로이드로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iOS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