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를 아시안 게임에서 볼 수 있을까? 2022년 아시안 게임에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됐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lympic Council of Asia:OCA)와 중국의 알리스포츠는 4월 17일,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공식 종목'으로 e스포츠를 추가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리그오브레전드>나 <스타크래프트2>같은 e스포츠가 2022년 아시안 게임에 정식으로 추가된다는 의미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는 e스포츠 공식 종목화를 준비하기 위해 e스포츠를 올해 9월 열리는 제 5회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Asian Indoor & Martial Arts Games:AIMAG), 2018년 열리는 18회 아시안 게임에 시범 종목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의회는 2차례의 시범 운용 후, 2022년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e스포츠를 '아시안 게임 메달'을 얻을 수 있는 정식 종목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아시안 게임에서 어떤 게임의 e스포츠 경기가 진행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는 올해 9월 열리는 제 5회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에서 <피파 2017>, 그리고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와 RTS(Real Time Strategy) 장르 게임으로 e스포츠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회장 'HE Sheikh Ahmad Al Fahad Al Sabah'는 "우리는 스포츠 행사와 함께 디지털 스포츠 개념과 관련해 Alisports와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며 "Alisports의 능력과 e스포츠 경험이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가 모든 스포츠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알리스포츠는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와 알리스포츠의 파트너십 발표 사진(출처: OCA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