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피해가 심각한 샌 디에고에 있는 게임회사들이 직장폐쇄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영문 웹진 게임데일리(GameDaily.biz)는 24일 미드웨이(Midway)의 샌 디에고 사무실이 폐쇄되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미드웨이의 대변인은 “샌 디에고 사무실은 비워졌으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 사무실을 다시 열 수 있으리라 희망하고 있지만, (산불 진화) 상황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드웨이는 이번 산불 사태로 게임의 개발일정이 늦춰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미드웨이의 대변인은 “샌 디에고 사무실의 직원들은 원격 근무를 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젝트의 스케줄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샌 디에고에는 미드웨이 말고도 많은 IT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는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SOE)도 포함되어 있는데, 북미 웹진 FiringSquad의 보도에 따르면 SOE의 샌 디에고 사무실도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SOE의 대변인은 FiringSquad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 동안 소규모의 고객지원 팀이 근무 중이었으나 나머지 사무실은 1주일 동안 대부분 폐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SOE는 홈페이지를 통해 “샌 디에고 카운티의 산불 때문에 기술지원과 게임 내 운영자 지원 및 계정관련 문의는 수요일부터 제한된다, 이는 SOE의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있도록 하고 가정을 돌보게 하기 위한 것이다, 상황의 변화가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0일부터 시작된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사망 3명, 부상 4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외신들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샌 디에고의 재산 피해가 약 10억 달러(약 9,176억 원)에 달할 것이라 보도하고 있다.
SOE는 홈페이지를 통해 산불사태로 운영 업무에 제한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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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의 캘리포니아 주 산불 상황을 담은 구글 맵의 위성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