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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구름과 다음, 100억원 규모의 컨텐츠 제휴

향후 3년간 컨텐츠와 서비스 제휴, 공동 마케팅 전개

현남일(깨쓰통) 2007-10-25 21:26:25

구름인터렉티브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5,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콘텐츠 제휴 양해각서(MOU) 체결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가 갖고 있는 온라인게임 콘텐츠(구름)와 검색포털 플랫폼(다음)을 활용, 새로운 형태의 '키즈 콘텐츠' 시장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구름과 다음은 향후 3년간 공동으로 UCC 마케팅 및 미디어 광고, 서비스 등 100억원 규모의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앞으로 구름이나 다음이 주관·홍보하는 행사에서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구름 포털사업부 정두영 이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는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맺은 것으로, 투자하는 100억원 이상의 거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 e마케팅 사업본부 최형우 본부장은 <브리스톨 탐험대> <케로로 파이터>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가진 구름과 3천8백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다음이 손을 잡은 만큼 앞으로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제휴 체결에 따른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를 정리한 자료.

 

 

아래는 구름 정두영 이사와 다음 최형우 본부장과 진행한 질의응답(Q&A)을 정리한 것이다.

 

 

TIG> 이번 제휴로 구름의 <브리스톨 탐험대> <케로로 온라인> 같은 게임을 다음에서도 서비스하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최형우: 그것은 아니다. 이번 제휴는 구름의 게임 콘텐츠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마케팅에서 있어 양사가 전략적으로 협의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다음이 직접 구름의 게임들을 퍼블리싱하거나, 채널링 서비스할 계획은 현재 없다.

 

 

TIG> 다음은 과거 게임사업을 전개했지만, 실패했던 전례가 있다. 혹시 이번 제휴가 다음의 게임업계 재진출을 위한 포석인 것인가?

 

최형우: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 정말 큰 오해다. 다음의 입장에서 이번 제휴는 다음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인 UCC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온라인 게임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물론 앞으로 절대로 온라인 게임에 진출할 생각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테지만, 현시점의 다음은 게임 서비스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TIG> 다음 입장에서는 구름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구름은 아직 정식 출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신생 게임사지만, 직원들은 게임업계에서 굉장히 오랜 경력을 갖고 있으며, 경험 또한 풍부하다. 또, <케로로> 같은 양질의 게임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경쟁력 또한 충분하다. 다음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훌륭한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구름 포털 사업부 정두영 이사(왼쪽), 다음의 이마케팅 사업본부 최형우 본부장(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