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1,300여 만대가 팔린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 Wii가 내년에 한국과 중국에서 정식 출시된다.
지난 26일 열린 닌텐도의 사업설명회에서 이와타 사토루 회장은 “올해에는 전세계적인 Wii의 수요를 간신히 맞추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Wii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닌텐도코리아는 내년 봄에 Wii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와타 회장은 해외 시장에서 NDS의 높은 판매율이 게임 인구의 증가를 가져왔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Wii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58만대가 넘게 판매된 닌텐도 DS Lite는 <매일매일 DS 두뇌 트레이닝> 게임을 활용한 ‘장동건 마케팅’, ‘이나영 마케팅’ 등으로 그 동안 게임을 잘 몰랐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될 만큼 게임 인구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타 회장의 Wii 한국 판매 발언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 검증된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매체들의 관심을 모았던 Wii의 가격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 동안 경쟁기종인 PS3와 Xbox360의 라인업이 다양화되고 가격의 인하가 진행되면서 닌텐도 또한 모종의 조치가 있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이와타 회장은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현재 강력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충분한 제품을 공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므로 가격인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사들의 가격인하 정책이 콘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있다고 하며 현재까지 Wii의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은 끼치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앞으로도 현재의 판매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