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은 감독과 같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감독이나 코치가 직접 경기를 뛰는 경우는 없다."
넷게임즈 고옥현 팀장은 지난 27일, NDC 17 '초보 팀장의 매니지먼트 도전기' 강연에서 '팀장'이라는 직급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과 깨달음을 풀었다.
고 팀장은 '팀장'이라는 직급에 대해 실무자가 아닌 '관리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팀장의 업무에 대해 실무 대신 팀원 관리와 성장을 유도에 집중해야 하고, 팀원에게 일부 권한을 위임해 자율성과 동기부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단, 이것은 팀장 업무를 할 때 실무 지식이 없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는 "팀장도 실무 내용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어야 업무 배분이나 지시 등을 내릴 수 있다"면서, 팀장의 역할과 기본 소양을 분명히 했다.
팀의 성격과 업무에 따라서 팀장의 업무 방식도 조금씩 바뀐다. 게임회사의 경우, 어떤 게임(모바일 또는 PC 온라인)을 다루는가에 따라 업데이트 주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고옥현 팀장은 모바일게임의 경우 업데이트 주기가 짧기 때문에 이에 걸맞은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단 빠른 업무 지시와 의사 결정이 필요하고, 작업에 고민이 필요한 부분은 미리 준비해 스케줄 관리에 지장 없도록 해야 한다. '트렐로', '구글 독스'와 같은 프로젝트 관리 툴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울러 고옥현 팀장은 "아이디어를 언어로만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확한 업무지시와 주기적인 확인과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전한 업무 지시를 위해 많은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 추가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넷게임즈 '고옥현'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