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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부터 제작까지, '게임 재능 팝니다'

게임 제작부터 플레이까지, 국내외 재능마켓에 게임 분야 활성화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장이슬(토망) 2017-05-15 19:23:02

이제는 '게임 재능'도 거래하는 시대다. 해외 게임 웹진 '코타쿠'는 지난 11일, 재능마켓 '피버'(Fiverr)에서 <오버워치>를 함께 플레이하는 '재능 거래' 이용 경험을 기사화했다. (코타쿠 'I Paid Women To Play Overwatch With Me, And It Was Fantastic​'기사 바로가기)

 

재능마켓이란 개인이 특기나 시간을 판매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시장으로, 강아지 산책을 대신 하거나 고장난 컴퓨터의 문제를 찾는 등 다양한 재능이 상품으로 나온다. 피버는 전세계에서 매일 4천 건 이상 거래가 이루어지는 대규모 재능마켓으로, '게임' 역시 재능을 팔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

 

가장 많은 것은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 <클래시 로얄> 등 인기 게임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함께 플레이하는 5달러 상품이다. 고객의 게임 플레이를 보고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노하우를 알려주는 코칭 상품도 인기다. ​

 


 

우루과이에 거주하는 판매자 Marckd는 고객이 보낸 사진으로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만들어 준다. 기한은 하루이며, 가격은 한 장당 5달러다. 원본 사진을 편집해 5~7개의 차이점을 만들 뿐이지만, 실력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 피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의 판매자 virtualmakes는 고객이 보낸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플레이 영상을 편집해 3분 남짓의 트레일러로 만들어 주는 재능 상품을 내놨다. 여기서 한 술 더 떠 고화질로 게임 플레이 화면을 녹화할 수 있도록 장비를 빌려주는 판매자도 있으며, 어떤 판매자는 게임 방송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가르친다.

 

​또한, ​브라질의 Crisbarbosa는 고객이 원하는 외모를 가진 <심즈 4> 캐릭터를 만들어 주는 상품으로 인기 판매자 대열에 오르기도 했다. 5달러를 내면 고객이 제시한 사진이나 설명에 맞춰 캐릭터 한 명을 만들고, 10달러를 내면 특별한 메쉬를 사용해 캐릭터 세 명을 만든다. 15달러 프리미엄 상품은 고객의 확장팩과 모드 환경에 맞춰 4명까지 만들어준다. 

 

이밖에도 게임 개발 재능을 판매하겠다는 판매자도 다수다. '크로스워드', '스도쿠'부터 'RPG Maker'를 사용한 주문 제작 패키지까지 다양하다. 파키스탄의 5인 게임개발팀은 600달러 내외에서 고객이 원하는 게임을 유니티로 만들겠다고 내거는가 하면, 생일 축하나 사랑 고백 메시지를 담은 미니 게임을 저렴하게 만들어주겠다는 1인 개발자도 있다.

 

고객이 보낸 사진으로 틀린그림찾기를 만드는 재능 판매자


<심즈 4>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재능 판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