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코리아가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7’을 올해도 어김없이 열었습니다. 매년 늘어가는 참가사, 방문객 덕분에 올해는 장소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로 옮겼습니다. 유니티 인사들이 50여여 개의 여러 분야 강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유니티 파트너사들도 각종 활용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밖에도 ‘유나이트 서울 2017’에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들이 공개됐습니다. 코엑스 행사장에는 모바일 및 VR, AR 기술을 활용한 총 41개 이상의 시연 부스가 열렸습니다. 이중 21개 작품을 후보로 선정,
오후 6시 30분부터 갖는 ‘MWU 코리아 어워즈 2017’을 통해 상위 3개, 최고 인기작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상식을 위해 총 205개의 게임이 응모했다고 하네요.
특히, 유나이트 서울 2017에서는 요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들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하운드 13의 <헌드레드 소울>을 비롯해 카본아이드의 <나이츠 폴>, 이기몹의 <건그레이브 VR> 등 다양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이 주요 게임을 모아봤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게임명: 헌드레드 소울 / 개발사: 하운드 13 / 장르: 액션 RPG
<헌드레드 소울>은 작년 11월 미국 LA에서 열린 ‘유나이트 LA 2016’에서 처음 공개됐죠. 당시 <프로젝트 100>이라는 가제를 가졌던 이 게임은 아이덴티티게임즈의 공동 창업자이자 <드래곤네스트> 개발 총괄이었던 박정식 대표가 설립한 하운드 13의 신작입니다. 게임은 100여 종의 무기와 영웅을 조합해 거대보스의 약점을 찾아가며 전략을 펼치는 게임입니다. 콘솔급 그래픽과 공격과 방어의 요소가 도입된 것이 특징이죠.
행사장에서 공개된 빌드는 전투 시스템 시연을 위해 별도 제작된 것으로, 고블린, 하피, 스켈레톤 등 필드 몬스터들과 보스 키메라까지 총 4개의 배틀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각 배틀마다 다른 무기를 사용 가능했는데요, 고블린과 보스 키메라는 대검을, 하피는 도끼, 스켈레톤은 양손검을 가지고 참가할 수 있습니다.
유저는 자신의 캐릭터 외에 NPC '부관'들과 함께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 부관은 별도의 조작은 불가능하지만, 전투를 보조하다가 쿨타임이 돌아올 때마다 특수스킬을 사용해 유저의 전투를 돕습니다. 부관의 특수스킬, 유저의 스킬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때마다 연계기도 발동 가능해 거대 보스를 다양한 형태로 제압할 수도 있습니다.
<헌드레드 소울>은 오는 4분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라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 게임명: 건그레이브
VR / 개발사: 이기몹
/ 장르: VR 액션
지난 4월 28일 블루사이드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이기몹의 <건그레이브 VR>이
유나이트 서울 2017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5분 분량의 짧은 분량의 체험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건그레이브 VR>은
일본의 ‘건그레이브’ IP를 활용한 게임입니다. 최신작 <건그레이브 O.D>
이후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며, 시리즈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무한슈팅, 오브젝트 파괴가 가능합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1인칭 시점으로 진행 가능하며, 특정 위급한 상황에서는 적의 탄환을
느리게 하는 ‘불릿 타임’ 효과를 발동시켜서 공격을 회피할
수도 있습니다. 스테이지 후반에는 보스와 대결을 벌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유나이트 서울 2017에 공개된 빌드는 1월 빌드로, 현재 약 5~60% 정도의
개발이 진행됐다고 합니다. 이기몹 관계자에 따르면, 게임은
기존 출시됐던 VR 게임들보다는 늘어난 플레이 타임과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출시 버전에서는 시리즈 캐릭터인 ‘아사기 미카’가 오퍼레이터로 등장하며, 트레이닝 모드, 튜토리얼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게임은 PS VR용으로 먼저 출시되며, 이후 오큘러스 VR, 바이브 등 타 VR 플랫폼으로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연내 선보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네요.
# 게임명: 마피아 / 개발사: 433 / 장르: 대전
슈팅
433의 <마피아>도 참가했습니다. 2015년 첫 모습을 드러냈던 게임이죠. 블루홀과 엔씨소프트에서 <테라>, <리니지 이터널>을 개발한 김영웅 대표가 설립한
비컨스튜디오에서 개발했습니다. 차량을 타고 상대방을 추격하며 총싸움을 벌이는 장르로, 타이밍에 맞춰 전략적으로 스킬을 사용하는 재미가 강조됐습니다.
<마피아>는
작년 10월 말 CBT를 진행한 이후 출시 준비에 한창입니다. <DC프로젝트>, <활2>, <스페셜포스 for kako> 등과 함께 433의 주요 라인업인 <마피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 게임명: 나이츠폴 / 개발사: 카본아이드 / 장르: 액션 슈팅 RPG
작년 카본아이드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됐던 <나이츠폴>은 핀볼과 같은 단순한 조작을 활용한 RPG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았던 이은상 대표가 설립한 신생 회사의 첫 타이틀이죠.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으며, 현재 일부 해외 국가에 소프트 론칭됐습니다.
<나이츠폴>은 1~2분 안에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짧은 몰입감과 압축된 레벨 디자인, 핀볼
요소를 통해 적들과 벌이는 빠른 전투를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단순한 조작만큼 유저는
우측의 속도 하나만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PvP 모드
등 여러 모드도 제공된다고 합니다.
# 게임명: 사망여각 / 개발사: 루트리스 스튜디오 / 장르: RPG
<사망여각>은 2016년 8월 12일 30일간 텀블벅 펀딩 기간을 거쳐 목표금액 대비 681%를 기록해
많은 화제가 된 게임입니다. 스팀 그린라이트에서도 등록된 지 3일만에 2,900여 개 게임 중 60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게임명 <사망여각>은
'영혼들이 저승에 내려와 염라대왕의 판결을 받기 전 저승사자와 마지막 하룻밤을 묵어가는 곳'이라는 뜻으로, 동양의 저승 세계관과 한국의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게임입니다. 고전과 현대를 합쳐 유머스럽게 풀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 게임명: 마제스티아 / 개발사: 티노게임즈 / 장르: 실시간 대전전략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주목받은 티노게임즈의 <마제스티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며, 지난 3월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은 카드 덱을 활용한 실시간 전략 대전 장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동양, 서양, 올림푸스, 판타지, 암흑 등 5개의 연합으로 구성된 영웅들을 활용한 다양한 스킬과 병과
조합 등 폭넓은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죠. 단순하고 직관적인 전투 방식을 기반으로 치밀한 전략 플레이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마제스티아>는
지난 3월 마지막 테스트를 마무리하면서 관련 피드백을 게임에 적용하는 등 5월 출시를 앞두고 최종 작업에 한창입니다.
# 게임명: 스틸 얼라이브(Stille Alive) / 개발사: 펀터 / 장르: FPS
펀터에서 개발한 FPS <스틸 얼라이브>도 유나이트 서울 2017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게임은 배틀로얄 방식의 모바일 FPS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5명의 유저들이 10분의 제한된 시간 동안 싸워서 살아남는 방식으로 겨룹니다.
게임 내 등장 영웅은 암살자부터 전투 설계자, 미치광이 등 다양한 설정을 갖고 있으며, 각 영웅은 고유의 크래프트 장비를 보유해 저마다 특징 있는 전투를 벌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