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엔씨, 시티오브히어로 지재권 획득, 차기작 준비중

개발 지속 위해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스튜디오 설립

shiraz 2007-11-07 09:01:29

엔씨소프트가 <시티 오브 히어로>의 지적 재산권을 100% 획득하고 게임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새로운 스튜디오를 개설한다.

 

엔씨소프트는 크립틱 스튜디오가 가진 <시티오브히어로>의 지적재산권 50%를 인수하고, 조만간 확장팩이나 유명 만화를 주제로 한 차기작을 발표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퍼블리셔에서 개발까지 직접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미국 크립틱 스튜디오(Cryptic Studio)가 개발한 <시티 오브 히어로>(City of Heroes)는 미국식 영웅들이 등장하는 MMORPG로, 그동안 퍼블리셔인 엔씨소프트와 크립틱 스튜디오가 지적재산권을 50:50으로 분할하여 소유하고 있었다.

 

미국 마운틴 뷰에 설립될 개발 스튜디오는 엔씨소프트와 크립틱 스튜디오에서 <시티 오브 히어로>의 개발에 참여한 핵심 인원들로 구성되며 미술 및 프로그래밍, 디자인 팀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곳은 앞으로 <시티 오브 히어로>의 추가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엔씨소프트의 선임 프로듀서이자 새로운 스튜디오의 매니저인 브라이언 클레이튼(Bryan Clayton)우리는 이제 <시티 오브 히어로>의 개발에 과감한 재투자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크립틱 스튜디오와 엔씨소프트의 기존 인원들을 핵심으로 해서 유저들에게 현재 서비스를 아무런 장애 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최고의 컨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확장함과 동시에 <시티 오브 히어로>를 새로운 경지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작의 개발사인 크립틱 스튜디오는 현재 마블과 계약을 맺고 헐크, 스파이더맨, 울버린 등이 나오는 Xbox360용 MMORPG <마블유니버스 온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와는 전혀 상관 없는 게임으로, 크립틱은 개발사로 참여한다.

 

엔씨소프트 국내 임원진도 7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크립틱이 <마블유니버스>를 개발하기 때문에 신경이 쓰였고, 이번에 100% 지재권을 인수하게 되었다. 그만큼 <시티오브히어로>는 엔씨소프트에서 중요한 브랜드다”라고 말했다.

 

<시티오브히어로>의 차기작 개발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신작 발표가 있을 것을 암시했다.

 

결국,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적재산권 인수와 마운틴 뷰 스튜디오 개설을 통해 퍼블리셔 역할만 하던 <시티오브히어로>의 개발, 소유권까지 확보하게 되었다. 앞으로 <시티오브히어로>의 개발과 서비스는 모두 엔씨소프트의 주도 아래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Update] 엔씨소프트가 오전 11시에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정보를 마지막 부분에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크립틱이 개발중인 <마블유니버스 온라인>은 마블엔터테인먼트의 퍼블리싱 타이틀입니다. 엔씨소프트와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