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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A시카고 폐쇄, 데프잼과 파이트나이트의 운명은?

EA가 원하는 수준의 완성도를 내지 못한 것이 폐쇄 이유

태무 2007-11-07 12:06:09

거대 게임사 EA가 구조조정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EA는 <파이트나이트> <데프잼> 시리즈 등을 개발해온 EA 시카고 스튜디오를 폐쇄한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폐쇄 결정은 시카고 스튜디오의 게임들이 'EA가 목표로 하는 완성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웹진 kotaku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EA게임즈 대표 프랜크 기보는 "시카고 스튜디오의 폐쇄는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그러나 이 스튜디오는 146명의 인원을 운영하면서도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카고 스튜디오를 폐쇄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스튜디오는 약 1년 전 EA의 다른 스튜디오에서 150명의 개발자들을 끌어모아 오픈했으며, <파이트나이트> 시리즈로 특유의 그래픽 표현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파이트나이트> 팀은 마블사의 라이선스를 획득해 '헐크' '스파이더맨' 등 영웅들이 등장하는 격투게임을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폐쇄결정으로 '마블 격투게임'을 비롯해 <파이트나이트> <데프잼> 시리즈의 향후 운명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EA는 지난주에 영국 체터시 개발 스튜디오 폐쇄를 시작으로 향후 2년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2천5백만달러(약 277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EA의 2007년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하락한 6억4천만 달러(약 5,805억원)였으며, 순이익은 2억4천5백만달러(약 2,222억원)로 지난해보다 45%나 하락했다.

 

 

시카고 스튜디오의 대표작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