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기대로 바뀔 수 있을까. 문재인 정부 첫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후보자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30일) 지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명 이유에 대해 “도종환 장관 후보자가 국민
시인이면서 서민의 편에서 의정활동을 해왔으며, 문화적 통찰력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의정 경험이 있어
문체부 장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도종환 장관 후보자는 게임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라면 후보자의 성향이 크게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재까지 도종환 장관 후보자의 행보를 보면 게임업계와 관련된 활동은 많지 않다.
다만,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의 게임 산업에 대한 입장이나, 개인
활동을 비춰 보면 적어도 업계에 부정적인 인식은 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도종환 장관 후보자는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과 총 세 차례에 걸쳐 게임 관련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사행성 이슈와 그로 인한 규제가 게임산업에 끼친 영향을 분석하고 게임 강국의 면모를 되찾기 위한 산업 재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후보자는 포럼을 통해 게임산업은 여전히 규제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게임
관련 정책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임자였던 조윤선 전 문체부장관은 업계로부터 많은 우려를 낳았던
인물이다. 기본적으로규제 완화에 대해 정면 반박의 입장을 보여왔다. 2011년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청소년 셧다운제’ 법안을 반대했다가 2013년 여가부 장관 후보 청문회 자리에서 입장을 바꿔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게임중독 치료기금에 대해 업체가 유해한 환경을 자초했으므로 동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